김문수 "문재인 정권 심판 '국민 뜻'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 우파 시민들 결집 계기 될 것
  • ▲ (왼쪽부터) 수도권 지역구 후보에서 사퇴한 기독자유통일당 서보구(경기 오산), 양세화(서울 종로구), 이주애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와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펜앤드마이크 제공
    ▲ (왼쪽부터) 수도권 지역구 후보에서 사퇴한 기독자유통일당 서보구(경기 오산), 양세화(서울 종로구), 이주애 (경기 안양동안을) 후보와 김문수 공동선대위원장. ⓒ펜앤드마이크 제공
    기독자유통일당 수도권 지역구 출마 후보들이 4·15총선을 6일 앞둔 지난 9일 총사퇴했다. 우파진영의 승리를 위해 후보 단일화를 하겠다는 취지다.

    자유통일당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양세화 종로구, 서보구 경기 오산, 이주애 경기 안양 동안을 후보의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문수 자유통일당 선거대책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사퇴한 후보자 3인은 그동안 자유통일당 정책과 당의 방향을 알리면서 크게 선전해왔다"며 "유권자들의 호응을 많이 받았지만, 4·15총선을 앞둔 시점에서 문재인 정부 심판을 요구하는 국민의 명령 앞에 보수 대통합이라는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사퇴를 결정한 후보들이 "미래통합당 및 타 정당에 대가를 요구한 것도 없다"며 "오직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뜨거운 마음과 기독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퇴하는 것"이라고 박수를 보냈다. 

    사퇴를 결정한 후보들은 일제히 "보수진영 후보에게 지지를 보내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한 길"이라며 "현명하신 국민들께서 올바른 선택을 해주실 것을 확신하고,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통합당의 한 관계자는 10일 본지와 통화에서 "자유통일당의 수도권 후보 총사퇴는 문재인 정권을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는 모든 시민이 결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