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는데 시끄러워 홧김에 범행" 주장… 오세훈 후보 측 "후보자-운동원 다친 사람 없어"
  • ▲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국회의원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세훈 캠프
    ▲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국회의원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서 흉기를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오세훈 캠프
    제21대 총선에 출마한 미래통합당 오세훈 국회의원 후보(서울 광진을)의 유세 현장에 식칼을 들고 접근해 난동을 부린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9일 서울광진경찰서와 오 후보 측에 따르면, A씨(51)는 이날 오전 11시10분쯤 미리 준비한 식칼을 들고 광진구 자양3동에서 차량선거운동을 벌이던 오 후보에게 접근했다. A씨는 당시 유세 현장을 살피던 경찰 정보관 3명에게 곧바로 제압돼 체포됐다.

    당시 유세 현장에는 오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있었으나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 후보 측은 상황이 정리된 후 바로 유세를 재개했다.

    오 후보 측은 이어 성명을 내고 "후보에게는 피해가 없었다"며 "불미스러운 상황이 생겼지만 현장 조치가 잘돼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다"고 말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동기로 "야간근무를 하고 귀가해 자는데, 유세 확성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 홧김에 달려든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식칼을 소지한 점을 들어 다른 범행 동기가 있었는지 여부도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