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원전산업을 공포 조성해 망쳐놔… 文, 조국 살려 대한민국 망치려 한다"
  •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정상윤 기자
    ▲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정상윤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7일 "문재인 정권이 들어와서 대한민국 경제가 폭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중앙시장 앞에서 열린 지상욱 통합당 중-성동을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 경제를 망가뜨린 원인 중 결코 잊어서는 안 될 하나가 바로 탈(脫)원전"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합동 유세가 열린 서울 중앙시장 앞은 황 대표와 지 후보를 보려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황 대표가 현장에 도착하자 지지자들은 "황교안"을 연호하며 박수로 맞이했다.

    "대한민국 무너진 이유? 문재인 때문이야"

    연단에 올라선 황 대표는 "중-성동을 구민들 안녕하신가. 요즘 정말 안녕하신가"라며 유세를 시작했다. 이어 "요즘 정말 편안하지 못하다. 세계가 부러워하던 대한민국이 왜 이렇게 무너졌나"라며 "바로 문재인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대표는 "무너진 경제를 반드시 되살려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나라가 무너졌다"며 "제일 힘든 것이 우리 아들 딸들이 일자리를 못 찾는 것"이라고 탄식했다.

    그러면서 우리 경제가 폭망한 원인의 하나로 탈원전을 꼽았다. 황 대표는 "문 대통령이 공포를 조성해서 원전을 망쳐놨다"며 "우리 원전산업은 아주 튼튼하고 안전하다. 원전 사고는 세계적으로 세 번밖에 나지 않았다. 한 번은 옛날에 소련, 그 다음은 미국·일본에서 났고, 일본 것은 원전 사고가 아닌 쓰나미 사고"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남 창원에 가면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원전 협력사 300여 군데가 지금 일이 없어 다 문을 닫았다"며 "창원 일대가 탈원전이라는 잘못된 정책 때문에 겪지 않아도 될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비난했다.

    황 대표는 "싼 값에 좋은 전기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원전"이라며 "우리도 안 쓰면서 다른 나라한테 원전을 써달라고 하면 써주겠나. 이런 엉터리 정책을 문재인 정권이 펼치고 있기에 심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국민들 소득 없는데... 정부는 세금주도성장"

    황 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관련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근무제 때문에 근로자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소주성 때문에 망가졌다"고 언급했다.

    또 "국민들은 지금 경제가 어려워 소득이 없는 상황인데 정부는 세금을 올리고 있다"면서 "정부가 돈을 막 퍼주다 보니 재정이 모자라 국채를 쓰고 빚을 져 세금을 올리는 것이다. 지금 이 정부는 세금주도성장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지난 정부에서는 세금을 안 올리려고 무척 노력했는데, 이 정부는 돈이 모자라니 국채 발행을 하고, 세금을 늘리는 세금 주도 망국의 길로 가고 있다"며 "세금폭탄 속에 살기 어렵다고 비명 지르는 우리 국민들이 너무 안타깝다. 이 폭망 정부를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부동산정책도 엉망진창"이라며 "지금 경제가 어려우니 임대인들은 임대료를 깎고 있는데, 이 정부는 이럴 때 더 세금으로 국민들을 조이려고 한다. 얼마 전에도 이 정권이 세금을 또 올리려고 해 통합당이 못 올리게 막아냈다"고 주장했다.

    "조국 살리기에만 관심 있는 文정권 심판해야"

    황 대표는 "문재인 정권은 조국(전 법무부장관) 살리기에만 관심이 있다"며 "법무부가 검찰개혁을 한다고 해서 보니 조국 살리기이고, 더불어민주당이 이 사람 저 사람 공천하는 것을 보니 또 조국 살리기다. 정의로운 척하면서 온갖 범법을 저지르는 그 조국을 통해 대한민국의 기반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제 심판의 때가 다가온다"고 말을 이은 황 대표는 "4·15총선에서 우리가 한 표 한 표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된다. 심판 얘기만 하니 가슴이 답답한데, 지상욱 후보가 여러분들의 꿈이 될 것"이라며 지 후보를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지 후보는 도시 재생에 정통한 요즘 보기 드문 지역전문가"라며 "제가 출마한 종로구가 바로 옆인데, 종로와 중-성동이 힘을 합치면 이 일대를 자유민주주의로 뒤덮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