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0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EMK 뮤지컬 컴퍼니
    ▲ 2020 뮤지컬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EMK 뮤지컬 컴퍼니
    뮤지컬 배우 박은태가 6년 만에 '은차르트'로 돌아온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으로,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스웨덴·일본·헝가리·한국 등 전 세계 9개국 2200회 이상 공연, 24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국내 처음 선보였으며, 올해 10주년을 맞이해 통산 여섯 번째 공연을 올린다. 지난 10년간 아름다운 음악, 화려한 무대 미술, 클래식하면서도 파격적인 의상·가발 등 어느 것 하나 빠질 수 없는 요소들로 매 시즌 사랑을 받아왔다.

    '볼프강 모차르트'는 뮤지컬 배우라면 꼭 한 번 도전해보고 싶은 역할로 손꼽히며 걸출한 뮤지컬 스타들이 배출되는 꿈의 배역으로 여겨진다. 그 중 박은태는 흔들림 없는 탄탄한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를 바탕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모차르트로 각인되고 있다. 

    박은태는 2010년 초연부터 2011·2012·2014년까지 총 네 번의 모차르트를 연기했다. 그는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에서는 다섯 번째로 모차르트로 분한다. 초연에서 첫 주연 데뷔를 맡았던 그는 원작자인 실베스트 르베이의 극찬과 함께 성공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당시 르베이는 박은태의 연습과정을 지켜보며 "그는 첫 공연이 끝나면 스타가 될 것이다"고 말하며 당일 음원 녹음을 제안하는 등 박은태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르베이가 보여준 믿음에 응답하듯 박은태의 '내 운명 피하고 싶어' OST 역시 화제가 됐다. 

    검증된 실력으로 대중성까지 입증하게 된 박은태는 2010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어워즈)에서 '모차르트!'로 올해의 신인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그는 초연부터 2014년 공연까지 총 64회차를 소화하며 역대 최다 출연 모차르트로 기록되기도 했다.

    박은태는 "저 역시 모차르트와 함께 성장했다. '모차르트!'가 10주년이 된 만큼 저도 어느덧 열살을 더 먹었더라"며 "10주년이란 기념비적인 공연에서 다시 한 번 모차르트를 연기할 생각에 너무 기쁘고, 감회가 남다르다. 즐거운 무대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6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