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자산가' 윈프리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미국인 위해 써달라" 1000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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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67·Oprah Winfrey)가 '기부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윈프리는 현지시각으로 2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전국의 도시와 내가 자란 지역에서 전염병(우한코로나)에 걸린 미국인들을 돕기 위해 1000만달러(약 123억원)를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 ⓒ스플래시닷컴
윈프리는 "현재 모든 사람들이 집에서 안전하게 지내는 걸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겠지만, 어려운 가운데서도 많은 사람들이 타인을 도울 수 있는 방법(기부처)을 찾고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마땅한 기부처가 없어 고민인 사람들에게 자신이 깊은 인상을 받은 한 단체를 소개해드리겠다고 말한 윈프리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와 고(故)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부인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가 공동으로 설립한 '아메리카 푸드 펀드(America's Food Fund)'는 '식량난' 등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반드시 큰 힘이 될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윈프리가 내놓은 1000만달러 가운데 100만달러(약 12억원)는 저소득층에게 음식을 지원하는 '아메리카 푸드 펀드'에 기부되고, 나머지 900만달러(약 111억원)는 미국 전역에서 펼쳐지는 우한코로나 구호 활동에 쓰여질 예정이다.
앞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로렌 파월 잡스는 우한코로나 확산으로 생활고와 식량난에 허덕이는 저소득층을 돕기 위해 공동으로 500만 달러(약 62억원)를 모아 '아메리카 푸드 펀드'를 설립했다. 여기에 오프라 윈프리와 포드 재단 등이 거액을 기부하면서 현재까지 1500만달러(약 185억원)에 달하는 기금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1986년부터 25년간 '오프라 윈프리 쇼'를 진행하며 미국인에게 가장 사랑받는 방송인으로 자리잡은 윈프리는 재산이 40억달러(약 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블룸버그통신이 발표한 '세계 500대 부자'에서 494위를 차지했다.
[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시닷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