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조국 살리기, 소도 웃을 일…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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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정복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자가 3일 인천 남동구 유정복 미래통합당 21대 총선 남동갑 후보 사무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인천=이종현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3일 "4·15총선을 앞두고 이제 와서 조국 살리기를 선거 이슈화시킨다는 것은 소도 웃을 노릇"이라고 비난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인천시 남동구갑 선거구의 유정복 통합당 후보 선거사무소를 방문해 "그 사람으로 인해 문재인 정부가 말한 공정이라는 말 자체가 허구로 드러나 버렸다"고 강조했다.앞서 범여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은 지난달 31일 '검찰총장' 명칭을 '검찰청장'으로 바꾸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친문' '친조국' 인사들이 주축이 된 열린민주당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한 보복성 공약을 내세운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이에 김 위원장은 "지금 우리나라에 국정현안이 많은 상황인데 조국 살리기라는 엉뚱한 짓을 벌이고 있다"며 "이런 파행적인 정부 행태가 지속하지 않도록 인천 유권자들이 심판을 내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文정부, 3년간 국민의 삶 어렵게 해…깡통 찰 지경"김 위원장은 또 이날 통합당 인천시당에서 열린 현장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는 "문 정부의 지난 3년간 치적을 보면 여러 가지 요인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어렵게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김 위원장은 지난 2월 한 상인이 문 대통령에게 최근 경기와 관련 "거지 같다"고 말한 것을 언급하며 "거지 같을 뿐만 아니라 깡통을 찰 지경이 한국경제의 실정"이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정부는) 소득주도성장을 했다고 하지만, 소득주도성장이 아니라 실업주도몰락"이라며 "이번 4월15일에 거행되는 총선의 의미는 추락하는 나라를 과연 새롭게 건질 수 있을 거냐, 없을 거냐에 대한 인천 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단편적으로 얘기해서 이 정권은 무능하다고 생각한다. 무엇을 가르쳐줘도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가장 손쉬운 방법인 100조원 자금조달도 대통령이 마음만 먹으면 긴급명령으로 국회를 소집하지 않고 할 수 있지만 무조건 반대만 할 뿐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비판했다."코로나... 당연한 일 해놓고 무슨 자랑… 의료진 헌신 덕분"정부의 우한 코로나 대응조치와 관련해서는 "당연한 일을 하고 무슨 자랑을 할 수 있겠느냐 생각한다"며 "정부가 우왕좌왕할 때 의사·간호사 여러분이 헌신적인 노력을 했고, 국민이 전폭적으로 협조했기 때문에 그나마 현 상황에 도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그동안 이들이 했다는 건 사회적 거리 두기라는 말 외에 실질적인 실적을 아무것도 내지 못하고 있다"며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연극과 조장에 능숙하지만 일반 국민의 실생활과 관련한 정책에는 무능하고 염치와 체면이 없다"고 부연했다.이날 회의에는 김 위원장을 비롯한 통합당 선대위 지도부와 미래한국당 선대위, 인천지역 국회의원 후보 등이 참석했다. 통합당이 전날 경기도 수원에서 선거대책회의를 열고 경기지역 유세를 펼친 데 이어 인천을 두 번째 선거운동지역으로 택한 것은 수도권 공략에 강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현명한 인천 유권자들이 통합당을 전폭적으로 지지해야 우리가 국회 다수 의석을 차지해 2년 남은 정권의 횡포를 방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