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담 슐레진저, 뉴욕 소재 병원서 '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져
  • ▲ 우한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가수 겸 작곡가 아담 슐레진저. ⓒ스플래시닷컴
    ▲ 우한코로나 합병증으로 사망한 가수 겸 작곡가 아담 슐레진저. ⓒ스플래시닷컴
    로맨틱 코미디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MUSIC & LYRICS)'의 OST '웨이 백 인투 러브(way back into love)'를 만든 작곡가로 널리 알려진 아담 슐레진저(Adam Schlesinger)가 우한코로나(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다. 향년 53세.

    버라이어티 등 영미권 외신에 따르면 아담 슐레진저는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일주일 전 우한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아담 슐레진저는 그동안 '중증 환자'로 분류돼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아왔다.

    앞서 아담 슐레진저가 속한 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Fountains of Wayne)'의 보컬 크리스 콜링우드(Chris Collingwood)는 지난달 31일 "슐레진저의 몸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낙관적인 견해를 전했으나, 같은날 슐레진저의 법률대리인 조시 그리어(Josh Greer)는 "상태가 썩 좋지 않다"며 상반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1995년 록밴드 '파운틴스 오브 웨인' 멤버(베이스, 배킹 보컬)로 데뷔한 아담 슐레진저는 이듬해 톰 행크스(Tom Hanks)가 연출한 영화 '댓 씽 유 두(That Thing You Do)'의 동명 주제곡을 히트시켜 단박에 인기 작곡가 대열에 올라섰다.

    이후 영화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드라마 '크레이지 엑스 걸프렌드(Crazy Ex-Girlfriend)'의 OST와 토니어워드(Tony Awards)의 오프닝·클로징곡을 작곡하는 등 다수의 TV·영화 삽입곡과 시상식 BGM 등으로 미국 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

    아담 슐레진저가 사망했다는 소식에 톰 행크스는 "슐레진저가 없었고 그가 만든 '댓 씽 유 두'가 없었다면 플레이톤도 없었다"며 "슐레진저를 코로나19로 잃어 매우 슬프다"는 추도의 글을 SNS에 남겼다. '플레이톤(Playtone)'은 영화 '댓 씽 유 두'에 나오는 레코드 회사 이름으로, 나중에 톰 행크스가 동명의 영화 제작사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공교롭게도 톰 행크스 역시 지난달 11일 우한코로나에 감염돼 주위의 우려를 낳았으나 다행히 빠른 속도로 회복해 16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았다.

    [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