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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볼프강 모차르트 역을 맡은 박은태·김준수·박강현.ⓒEMK뮤지컬컴퍼니
국내 첫 유럽뮤지컬 '모차르트!'가 올해 10주년 기념 무대를 장식할 최강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뮤지컬 '모차르트!'는 40여년간 최고의 작품들을 배출한 미하엘 쿤체 극작가와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의 손꼽히는 걸작이다. 199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이후 스웨덴·일본·헝가리·한국 등 전 세계 9개국 2200회 이상 공연을 선보였으며, 24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모차르트!'는 지난 10년간 5번의 변화를 거치며 크게 세 가지 버전으로 국내에 소개됐다. 이번 10주년 기념공연은 2010년 초연부터 2011·2012년에 참여한 유희성 연출이 예술감독으로, 2014년 새로운 접근 방법으로 예술성을 높인 아드리안 오스몬드가 연출을 맡는다.
김문정 음악감독, 서숙진 무대 디자이너,구윤영 조명 디자이너, 송승규 영상 디자이너가 함께하며, 전 시즌에 걸쳐 '모차르트!'의 의상과 분장·가발을 책임져온 한정임 의상 디자이너와 김유선 분장 디자이너 등이 합류한다.
천재 작곡가이자 작품의 메인 타이틀롤 '모차르트' 역에는 박은태·김준수·박강현이 이름을 올렸다. 찢어진 청바지와 붉은색 재킷을 입고 그 시대의 반항아·록스타와 같은 독보적인 캐릭터인 '모차르트'는 탄탄한 연기력과 무대 매너로 매 시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모차르트!'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김준수는 "10년 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초연을 함께했는데, 10년 후 같은 장소에 다시 설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며 "저 역시 뮤지컬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는데, 이 뜻 깊은 해에 지금의 김준수를 있게 해준 특별한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회가 새롭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모차르트의 아내로 자유분방하고 매력적인 '콘스탄체 베버' 역은 김소향·김연지·해나가 출연한다. 모차르트를 신이 자신에게 내린 숙제라 여기며 그를 속박하려 하는 '콜로레도 대주교' 역에 민영기·손준호, 모차르트의 후원자 '발트슈테텐 남작부인'은 신영숙과 김소현이 캐스팅됐다.
이 외에도 모차르트의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 역에 윤영석·홍경수, 누나 '난넬 모차르트' 역 전수미·배다해, 콘스탄체의 어머니 '체칠리아 베버' 역 김영주·주아, 오페라 마술피리의 프로듀서 '엠마누엘 쉬카네더' 역 문성혁, 콜로레도 대주교의 오른팔인 '아르코 백작' 역은 이상준이 연기한다.
통산 여섯 번째 시즌으로 화려한 귀환을 앞둔 뮤지컬 '모차르트!' 10주년 기념공연은 6월 11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