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날 '영국 방언 코치' 앤드루 잭도 숨져… 사인은 우한코로나 합병증
-
하루 동안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2명이 사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 명은 우한코로나(코로나19) 합병증으로 숨졌고 다른 한 명은 지병으로 숨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아내들이 직접 SNS로 부고를 띄우면서 사망 사실이 알려졌다.
- ▲ 31일 오전(현지시각) 배우 빈센트 마젤로가 우한코로나 합병증으로 숨졌다. ⓒ로렐라이 킹 트위터
'007' '슈퍼맨' 등으로 얼굴 알려… 아내도 할리우드 배우
31일(현지시각) 오전, 배우 빈센트 마젤로(68·Vincent Marzello)의 부인 로렐라이 킹(Lorelei King)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의 사랑하는 남편 빈센트 마젤로가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났다"며 "그를 아는 분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하지 못해 유감스럽지만, 지금 내 마음이 너무나 괴롭고 아프다"고 말했다.
1951년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빈센트 마젤로는 1976년부터 북미와 유럽에서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작은 영국 BBC 드라마 '더 브라더스(The Brothers)'. 이후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The Spy Who Loved Me)'와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Never Say Never Again)'에 출연하며 인지도를 높인 마젤로는 '수퍼맨(Superman)' '마녀(The Witches)' '엘리어트의 집(The House of Eliott)' 등을 통해 연기파 배우로 자리를 굳혔다.
여배우 로렐라이 킹과 결혼한 마젤로는 줄곧 영국 런던에서 지냈다. 2009년 치매 초기 진단을 받고 암투병을 하면서도 라디오 드라마와 게임 등을 통해 목소리 연기를 지속해왔다.
-
'목소리 코치' 앤드루 잭, 'TV스타' 마크 블럼, 우한코로나로 숨져
- ▲ 할리우드 배우 마크 블럼. ⓒ스플래시닷컴
같은 날 사망한 또다른 할리우드 배우는 '목소리 코치'로 유명한 앤드루 잭(76·Andrew Jack)이다. 잭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사인은 우한코로나 감염으로 인한 합병증.
고인의 사망 사실은 아내 가브리엘 로저스(Gabrielle Rogers)가 트위터에 남편의 부고를 올리면서 알려졌다. 로저스는 "오늘 우리는 한 남자를 잃었다"며 "이틀 전 우한코로나 진단을 받은 잭이 고통없이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이보다 앞서 우한코로나로 숨진 할리우드 배우는 마크 블럼(70·Mark Blum)이다. 영화 '수잔을 찾아서(Desperately Seeking Susan)' '크로커다일 던디('Crocodile' Dundee)', 드라마 '모차르트 인 더 정글(Mozart in the Jungle)' 등으로 얼굴을 널리 알린 블럼은 지난달 26일(현지시각) 우한코로나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