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노극 '그라운디드'에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 모노극 '그라운디드'에 출연하는 배우 차지연.ⓒ우란문화재단, 프로젝트그룹 일다
    배우 차지연이 1년여 만에 무대로 돌아온다.

    지난해 4월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활동을 중단한 바 있는 차지연은 우란문화재단과 프로젝트그룹 일다와 공동기획으로 오는 5월 국내 초연되는 모노극 '그라운디드(GROUNDED)'에 출연한다.

    '그라운디드'는 미국 극작가 조지 브랜의 대표작이다. 에이스급 전투기 조종사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라스베이거스의 크리치 공군기지에서 군용 무인정찰기(드론)를 조종하는 임무를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공격의 무기이자 방어의 수단으로 전쟁의 새로운 무기가 된 드론의 양면성에 착안했다. 주인공은 스크린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 있는 전장을 감시하며 적들을 공격하는 한편, 퇴근 후에는 가족과 함께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괴리에 점차 혼란을 느낀다.

    2013년 초연 이후 전 세계 19개국, 12개 언어, 140개 이상의 프로덕션에서 공연됐으며 2013 가디언, 런던 이브닝 스탠다드 '올해의 연극 TOP10'에 선정되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라운디드'는 2020년 우란시선 첫 번째 기획 공연으로, 2019년 초연된 '살아있는 자를 수선하기'에 이은 두 번째 모노극이다. '킬 미 나우',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벚꽃동산', '갈매기' 등을 선보인 오경택이 연출한다.

    5월 14일부터 24일까지 우란문화재단 우란2경에서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