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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콘서트홀 오르간 전경.ⓒ롯데문화재단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해 국내 최초 창설된 '국제오르간콩쿠르' 서류 접수 기간이 1개월 연장된다.롯데문화재단(대표 김선광)은 "오는 9월 19~26일에 개최되는 '제1회 한국 국제오르간콩쿠르'의 1차 서류 접수 기간을 4월 30일에서 5월 30일로 연장한다"며 "이는 참가자들의 지정곡 녹음 편의를 돕기 위함"이라고 25일 밝혔다.파이프 오르간은 악기의 특성상 개인이 소유하기 어렵고 음악대학이나 성당·대규모 공연장에 설치돼 있는 것이 일반적이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럽 지역 일부에서 의료·생필품 구매 등의 활동 외에 통행·외출이 제한됨에 따라 일부 참가자들이 악기 접근의 어려움을 이유로 서류 접수 기간 연장을 요청해왔다.서류심사에 필요한 지정곡은 2곡이다. 바흐 6개의 트리오 소나타 중 1곡의 빠른 악장과 느린 악장, 낭만시대의 작품 중 1곡(7~10분)을 연주해야 한다. 연주파일은 음원이나 동영상(wav, mp4)으로 제작하고, 참가신청서에 파일을 녹음한 날짜와 오르간 장소, 오르간 음색 목록을 함께 첨부해야 한다. 제출하는 파일에 수정·변형이 있거나 연주자를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 포함될 경우 실격 처리된다. -
- ▲ '제1회 한국 국제오르간콩쿠르' 포스터.ⓒ롯데문화재단
콩쿠르는 1988년 9월 1일 이후 출생자에 한해 국적에 관계없이 참가할 수 있다. 5월 30일 서류 접수 후 6월 중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를 거쳐 9월 22일 본선 1차, 23일 2차 경연이 펼쳐진다. 결선 진출자는 23일에 발표되고, 25일 결선이 열리며, 26일 시상식·갈라 콘서트로 마무리된다.본선 1차는 바로크 레퍼토리에 특화한 오르간이 설치된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본선 2차와 결선은 리거사(社) 오르간을 보유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치러진다.콩쿠르 1위에게는 8000달러의 상금과 향후 2년간 롯데콘서트홀의 기획공연 출연기회가 주어진다. 2위 5000달러(오르간 제작사 리거사 후원), 3위는 3000달러의 상금이 수여되며, 현대음악 연주와 해석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보인 참가자에게 '박영희 특별상'을 수여한다.롯데문화재단과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국 국제오르간콩쿠르'는 2년마다 서울에서 열린다. 첫 대회 심사위원장은 오자경 한국오르가니스트협회 이사장이 맡고 미셸 부바르(프랑스), 아르비드 가스트(독일), 나오미 마추이(일본), 신동일(한국), 데이비드 티터링톤(영국)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