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7시 기준 235만3819명 동의… 관전자 신상공개에도 164만여 명 동의… 24일 신상공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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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을 통해 유통한 닉네임 '박사' 조모(20대·남성)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3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탄생 이래 20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청원 캡처
미성년자 등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 n번방을 통해 유통한 닉네임 '박사' 조모(20대·남성)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국민청원이 23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국민청원 탄생 이래 200만 명이 넘는 동의를 얻은 청원은 이번이 처음이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8일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에 세워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랐다. 이 청원은 5일 만인 23일 오후 7시 기준 235만3819명이 동의했다. 하루에 약 47만 명이 청원에 참여한 셈이다.'텔레그램 박사방', 한국당 해산·문재인 탄핵 청원 앞질러이전까지 가장 많은 동의를 얻은 청원은 지난해 5월에 올라온 '자유한국당 정당 해산 청원'이다. 최종적으로 183만1900명이 참여했다. 그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 탄핵 촉구' 청원으로 총 146만9023명이 동의했다.n번방 용의자의 신상j을 공개하고 포토라인에 세워달라고 밝힌 청원인은 "타인의 수치심과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들을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며 "절대로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어 "반드시 맨얼굴 그대로 포토라인에 세워야 한다"며 "타인의 수치심을 가벼이 여기는 자에게 인권이란 단어는 사치"라 강조했다.지난 20일에는 n번방 용의자뿐만 아니라 해당 방에 입장한 이들의 신상까지 공개하라는 청원글도 올라왔다. 이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164만6661명을 돌파했다.청원인은 "관리자·공급자만 백날 처벌해봤자 소용없다"며 "이러한 형태의 범죄는 수요자가 있고 수요자의 구매행위에 대한 처벌이 없는 한 반드시 재발한다"고 주장했다.조씨는 텔레그램에서 자신의 닉네임을 딴 대화방인 '박사방'을 운영하다 지난 16일 경찰에 체포됐다.경찰, 조씨 신상공개 심의… 공개 시 성폭력 범죄 첫 사례조씨는 온라인에서 고액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낸 뒤 이를 빌미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도록 한 다음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한편 경찰은 오는 24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심의위는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될 예정이다.경찰이 조씨의 신상공개를 결정한다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법)에 따라 피의자 신상공개가 이뤄지는 첫 사례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