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0시 기준 국내 확진자 8897명, 사망자 100명 넘어서… 스페인·미국 환자 급증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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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코로나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18일 오후 지하철에서 옆사람과 거리를 두고 앉는 모습. ⓒ박성원 기자
우한 코로나(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하루 새 98명 늘면서 9000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확진자가 2만명을 넘는가 하면, 스페인의 경우 하루 새 확진자가 5000명 급증하며 전 세계가 '코로나 비상 상황'에 직면했다.2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0시 기준 국내 우한 코로나 확진 환자 수는 889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0시 기준보다 98명 늘어난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는 19일 152명, 20일 87명, 21일 147명이었다.지역별로 대구 43명, 경북 11명 등 대구·경북(TK)에서만 54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그 뒤로 경기 16명, 서울 10명, 대전 2명, 충남·충북·전남·광주·경남 각각 1명 등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이들 중 서울 구로 콜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 수는 4명으로, 현재 총 152명(누적)이 구로 콜센터 관련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분당제생병원 관련 추가 확진자는 3명이다.TK 신규 확진자 54명… 사망자 100명 넘어섰다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6387명, 경북 1254명, 경기 337명, 서울 324명, 충남 120명, 부산 108명, 경남 88명, 세종 41명, 인천 40명, 울산 36명, 충북 35명, 강원 30명, 대전 24명, 광주 19명, 전북 10명, 전남 6명, 제주 4명 등이다.질본의 코로나 발생 현황상 22일 0시 기준 사망자는 104명이다. 그러나 21일 오후 68세 여성이 사망한 사실이 22일 오전 알려지면서, 현재 누적 사망자 수는 105명으로 늘었다. 이 여성은 21일 오후 1시 9분경 대구 파티마병원에서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평균 치명률은 1.17%다. 80세 이상 치명률은 10.46%. 70대 6.22%, 60대 1.50% 등이다.현재 20대 환자도 위중한 상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입원 중인 환자들 중 중증 환자는 28명, 위중 환자는 61명으로 총 89명이 중증 이상의 소견을 보이는 환자들"이라고 밝혔다. 현재 위중한 상태의 환자들 중에는 20대 1명, 40대 1명도 포함됐다고 전해진다.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자는 누적 2909명으로, 하루 새 297명 늘어났다. 현재 치료를 받는 격리자들은 5884명이다. 우한 코로나 검사를 받는 이들은 만4540명이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그날 새벽 0시 기준 환자 통계를 그날 오전 10시에 발표한다.해외에서도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 추세다. 22일 오전 기준 전세계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다. 우한 코로나 발생지인 중국 외 다른 나라에서의 확진자 수 역시 빠르게 늘고 있다.미국, 세계 네 번째로 확진자 많아… 스페인은 하루 새 5000명 환자 증가우선 미국에서의 확진자 수 증가가 눈에 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우한 코로나 환자가 21일(현지시간) 기준 2만12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 21일 첫 환자가 나온 뒤 두 달 만에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섰다. 스페인에서는 21일 새 확진자가 5394명으로 늘어났다.현재 중국(8만1008명), 이탈리아(5만3578명), 스페인(2만5496명), 미국(2만3811명) 등 순으로 확진자가 많다.전세계 사망자 수는 1만3000명이다. 이탈리아(4825명)와 중국(3255명), 이란(1556명), 스페인(1378명) 등에서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섰다. 그 뒤로 사망자 수가 많은 곳은 미국(301명)이다.정부는 22일 새벽 0시부터 유럽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우한 코로나 진단 검사를 실시한다. 호흡기 증상(기침), 발열 등 증상이 있는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검사를 받는다. 무증상자는 인천 SK 무의 연수원, 경기 코레일 인재개발원 등 임시생활시설에서 검사를 받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