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발 지갑 열지마' 표지.ⓒ21세기북스
    ▲ '제발 지갑 열지마' 표지.ⓒ21세기북스
    욜로에 빠진 2030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입문서 '제발 지갑 열지마'(21세기 북스)가 출간됐다.

    몇 년 전부터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뜻의 영어 문장 'You Only Live Once'를 줄인 말 '욜로(YOLO)'라는 근시안적 소비문화가 유행처럼 번졌다. 이와 함께 신조어 '소확행', '탕진잼', '호캉스', '스몰 럭셔리' 등도 표현만 다를 뿐 '당장 돈을 쓰라'는 의미로 귀결된다.

    사회 초년생들이 저축보다는 소비에 열중한다는 모습으로 비쳐지고 있는데, 이 같은 말도 전부 옛말이다. 지금의 젊은 세대는 어느 세대보다도 저축에 힘써야 한다.

    '제발 지갑 열지마'는 꾸준히 오르는 물가와 점점 낮아지는 은행금리, 빨라지는 은퇴 시기와 계속 늘어만 가는 인간 수명 등의 사회적 시그널은 오늘의 우리에게 '욜로 하다 골로 간다', '미래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경고하고 있다.

    문제는 재테크의 필요성을 공감해도 막상 실행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제 막 입사한 신입사원은 월급이 적고 기초자산이 없다는 이유로 재테크를 나중으로 미루려 한다.

    기자 출신의 저자인 권종영은 신입사원부터 수백억대 매출을 올리는 사업가까지 다양한 취재원을 만났다. 이들을 통해 누구든지 첫 월급부터 제대로 관리하는 습관을 쌓는다면 평생의 부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발 지갑 열지마'는 30대인 저자가 직접 동년배 친구나 동생에게 설명하듯 금융 기초 지식들을 쉽게 풀었다. 이론에만 그치지 않고 한정된 월급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해 은행 거래, 부동산 계약, 주식 투자 등 재테크에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비법을 담았다. 

    저자는 "이제 막 월급을 받기 시작하는 분들이 누구보다 빠르게 재테크의 맛을 느끼길 바라며 썼다. 재테크는 본인의 노력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수익을 얻었을 때 가속도가 붙는다"면서 "소중한 월급을 허투루 쓰지 말라. 오늘만 사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