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문자 투표에 773만1781통 쇄도… '서버 마비' 초유 사태제작진, 시청자 문자 폭주로 집계 어려워지자 '우승자 발표' 연기
  •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 화면 캡처.
    종편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하 미스터트롯)'이 최종 순위를 발표하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려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12일 TOP7(장민호, 김희재, 김호중, 정동원, 영탁, 이찬원, 임영웅)이 마지막 경연 무대를 장식한 '미스터트롯' 1·2부는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으로 시청률 34.016%, 35.711%를 각각 기록하며 지난 6일 세웠던 자체 최고 시청률(29.138%, 33.836%)을 가볍게 경신했다(닐슨코리아 집계).

    특히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미스터트롯' 1부는 874만명, 2부는 918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천만명에 가까운 시청자들이 밤잠을 설치며 TOP7의 결승 무대를 지켜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방영된 '미스터트롯'은 당초 생방송으로 실시한 문자 투표 결과(30%)에, 앞서 총 6번에 걸쳐 진행한 대국민 응원투표 점수(20%)와 당일 경연을 지켜본 마스터 점수(50%)를 합쳐 최종 순위를 가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문자 투표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했다.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문자 투표가 이어지면서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지는 장애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 제작진은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 19일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행정력을 총동원, 예상보다 빨리 복구를 마친 제작진은 "오는 14일 오후 7시 뉴스가 끝난 후 생방송을 특별 편성해 '트롯맨' 최종 순위를 발표하겠다"고 재공지했다.

    제작진은 "이번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인데,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돌발 상황을 완벽히 대비하지 못하고 시청자분들에게 혼란을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최종결과가 발표된 후,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해 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고 약속한 제작진은 유료 문자 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겠다는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