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문화의전당이 12일 오후 4시 경기도립극단 '브라보! 엄사장'을 시작으로 무관중 라이브 중계를 이어간다.ⓒ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이우종 사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공연을 무관중 라이브 중계로 이어가며 '예술로 다가가기'를 시작한다.
코로나19의 빠른 종식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있는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취소된 공연을 무관중으로 생중계하거나, 새로운 공연을 기획해 경기도립예술단의 다양한 레퍼토리를 라이브 스트리밍한다고 12일 밝혔다.
'위기극복'과 '위로'의 의미를 담아 현재까지 5회 차로 공연을 준비했으며 경기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TV(꺅!티비)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는 3월 12일 오후 4시 경기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이다. 연출가 박근형의 '엄사장 시리즈' 결정판으로, 가부장적 인습과 편견에 젖어 있는 현 사회를 풍자하는 블랙코미디다. 경기도립극단만의 색깔로 새롭게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19일 오후 4시에는 두 번째 무대인 경기필하모닉의 '정나라 & 정하나 힐링 콘서트'가 이어진다. 경기필 정나라 부지휘자의 피아노 반주와 함께 경기필 정하나 악장의 바이올린 연주가 진행된다. 바흐, 라흐마니노프, 엘가 등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21일 오후 4시에는 경기팝스앙상블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팝스앙상블 콘서트'가 진행된다. '퀸메들리', '겨울왕국 메들리' 등 대중적인 곡들이 연주되며, '코로나(19) 안녕(BYE)'(가칭) 캠페인 송이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28일 오후 4시에 열리는 네 번째 무대는 경기도립국악단의 민요소설극장 '다시 봄'이다. 소설 김유정의 '봄봄', 이상 '봉별기'를 민요와 창작음악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마지막 무대는 31일 오후 4시에 경기도립무용단의 공연이 장식한다. 경기도립무용단은 '포행(布行)'이라는 키워드를 내걸었다. '포행'은 승려들이 참선을 하다가 목적 없이 한가로이 들이나 뒷산을 걷는 산책을 일컫는 말이다.
이우종 사장은 "사람들 간 거리를 두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이에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예술로 다가가기'로 공연장을 찾지 못한 관객들을 위로 하고 잠시나마 즐거움을 드리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