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공연 장면(윤석현, 진선규).ⓒ공연배달서비스 간다
    ▲ 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공연 장면(윤석현, 진선규).ⓒ공연배달서비스 간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 2020년 첫 시즌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가 오는 8일 막을 내린다.

    지난달 8일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 스콘 1관에서 개막한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이하 '우노얘')는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수장인 민준호 작·연출을 맡은 작품이다.

    '우노얘'는 우리의 일상과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관계와 소통에 서툰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이 서울의 한 노래방에서 펼치는 다섯 가지 에피소드는 사랑·청춘·가족애를 다루며 웃음과 감동을 선사한다.

    명품 배우들로 똘똘 뭉친 캐스팅 라인업도 화제의 중심이었다. '민재' 역에 진선규·김민재·차용학, '보경' 역은 유지연·정연, '희준' 역 오의식·윤석현, '민정' 역 박소진·한수림, '은혜/유정' 역 정선아·김하진, '정연/유연' 역 유연·이지해, '노래방 주인' 역은 임강성·오인하가 분했다.
  • ▲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무대.ⓒ공연배달서비스 간다
    ▲ 연극 '우리 노래방 가서… 얘기 좀 할까?' 무대.ⓒ공연배달서비스 간다
    독특한 무대 구성은 깊은 여운을 안겼다. 무대 위에는 두 가지 공간인 노래방과 놀이터가 있다. 놀이터를 '화장실'로 지칭하며, 등장인물의 답답한 심리상태를 푸는 해우소 같은 기능을 한다. 이들은 구름다리·그네·시소를 자신만의 움직임으로 타며 뭉쳐있는 응어리를 풀어낸다.

    귀에 익숙한 올드팝과 가요는 배역의 감정과 감성에 더욱 몰입도와 공감을 갖게 해 관객의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 "모든 배우의 연기와 공감, 감동이 있는 에피소드를 보며 위로받았다", "우리의 얘기인 것 같아서 공감대 형성이 잘됐다", "인간관계의 단면을 노래방이라는 공간에서 잘 풀어낸 극" 등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우노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올해 관객과 만났다. 해당 지원 사업은 공연예술 창작프로젝트에 다년간 지원함으로써 민간분야 창작·제작·역량 향상과 안정적인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