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사위' 곽상언 변호사도 본선행…민주당, 3차 경선 결과 발표
  • ▲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데일리DB
    ▲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 ⓒ뉴데일리DB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한병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4·15총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본선에 진출한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11곳의 3차 총선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에 출마한 곽상언 변호사는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꺾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전북 익산을에서는 한병도 전 정무수석이 김성중 전 익산경찰서장을 눌렀다. 한 전 수석은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지만, 결국 공천권을 따냈다. 

    부산 기장에서는 최택용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후보로 결정됐다. 경기 여주·양평에서는 최재관 전 청와대 비서관이 백종덕 변호사와 한유진 전 청와대 행정관을 이기고 본선행을 확정했다.

    경기 포천·가평에서는 이철휘 전 육군 제2작전사령관이 최호열 전 지역위원장을 이겼다. 강원 동해·삼척에서는 김명기 전 국방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승리했다.

    전남 해남·완도·진도에서는 윤재갑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국민소통 특별위원이 윤광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을 꺾었다. 전남 목포에서는 김원이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우기종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꺾었다.

    이밖에 전남 여수을에서는 김회재 전 광주지검장이, 경북 경산에서는 전상헌 전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대변인이, 경북 구미갑에서는 김철호 전 민주당 구미시갑 지역위원장이 각각 본선에 진출한다. 

    야당은 '울산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한병도 전 수석이 공천 확정된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문정선 민생당 대변인은 1일 논평에서 "한병도 예비후보는 법의 심판을 코앞에 둔 피고인 신분"이라며 "기소된 피고인을 후보로 공천한 민주당의 오만은 도를 넘었고, 총선을 자신의 피의사실 보호막으로 악용하려는 피고인 한병도 예비후보는 선을 넘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