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 포스터.ⓒ예술의전당
    ▲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 포스터.ⓒ예술의전당
    세상에 없던 새로운 독도 이야기가 징슈필(극 중간에 대사가 들어있는 독일어 노래극)로 태어난다.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은 새롭게 시작한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두 번째 음악회로 콘서트 드라마 '굿모닝 독도'를 오는 23일 오후 7시 IBK챔버홀에서 개최한다.

    '굿모닝 독도'는 한반도의 최동단 섬으로 굴곡진 역사 속 수난과 고초를 묵도하며 인내한 우리 민족의 정기가 서린 자연 생태계의 보고다. 독도를 위해 떠나는 '독도를 사랑하는 모임(독사모)' 회원들의 하룻밤 여정이 음악극으로 70여 분간 펼쳐진다.

    반대에 부딪힌 한일 남녀 커플의 갈등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맛깔 나는 대사와 아름다운 아리아가 어우러지는 징슈필 형식으로 전개된다. 한돌 작곡 '홀로 아리랑', 임준희 작곡 '독도의 노래', 김시형 작곡 '독도, 바람의 섬' 등 귀에 익은 명곡을 비롯해 신동일의 '독도는 나의 섬' 등 초연될 예정이다.

    유인택 사장은 "반목과 갈등의 소재가 아닌 평화와 화합을 위한 상징으로 독도를 자리매김하는 소중한 음악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클래식 음악을 보다 가깝게 느끼도록 스토리텔링과 음악을 결합하는 스페셜데이콘서트 시리즈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이번 '굿모닝 독도'를 마중물로 독도의 날(10.25)을 전후해 2400석 규모의 콘서트로 업그레이드하고 레퍼토리로 정착시켜 정치·외교적 이견을 초월하는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오페라앙상블의 장수동 예술감독이 구성과 연출, 신동일 작곡가가 작·편곡,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나라가 지휘를 맡았다. 바리톤 장철, 테너 왕승원, 소프라노 윤성회 등 역량 있는 성악가와 앙상블스테이지 챔버오케스트라 등이 참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