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까지 확대, 작년보다 예산 1310억원 증액… 서울시교육청 30일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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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교육청 전경. ⓒ뉴데일리DB
올 3월부터 서울 시내 친환경 무상급식이 고등학교 2학년까지 확대된다. 이전까지는 초등·중학생과 고3 학생만 무상급식 대상이었다. 고교 1학년을 제외하면 올해부터 모두 친환경 무상급식 혜택을 받는 셈이다. 무상급식에 투입되는 예산은 지난해보다 1310억원 늘었다.서울시교육청은 30일 올해 일선학교에 친환경 무상급식을 확대시행하는 '2020학년도 학교급식 기본방향'을 확정·발표했다. 교육청은 학교급식 관계자를 대상으로 31일까지 설명회를 연다.학교급식의 주요 변경사항은 △고2, 특수학교, 각종학교까지 무상급식비 지원 확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 연계 영양 및 식생활교육 강화 △식품안전 및 식중독 예방을 위한 검사, 위생·안전점검 강화 △학교급식소 산업안전보건법 적용 등이다.무상급식 16만6000명 혜택… 급식 단가도 인상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자인 서울시 고2, 3학년은 14만8000여 명, 특수·각종학교 학생은 1만8000여 명이다.친환경 무상급식 대상이 확대되면서 예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친환경 무상급식 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310억원 증액된 7152억원이다. 이 중 서울시교육청이 55.5%인 3972억원을 부담하고, 서울시가 26.7%인 1908억원, 자치구가 17.8%인 1272억원을 분담한다.공립 초등학교 급식 단가는 3693~4102원으로 지난해보다 97~106원 인상됐다. 국립·사립 초등학교 급식 단가는 4789~5198원으로 173~182원 올랐다.공립 초등학교 급식 단가는 조리 종사원 등의 인건비 일부가 학교 기본운영비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립·사립 초등학교 급식 단가보다 저렴하다. 급식 단가에는 식재료비와 관리비, 조리 종사원 등 인건비도 포함된다. 급식 인원이 많으면 낮아지고 급식 인원이 적으면 높아진다.중학교 급식 단가는 5263~6313원으로 213~336원 인상됐다. 지난해 처음 3학년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이 시작된 고등학교는 급식 단가가 끼니당 5430~5760원으로 결정됐다.서울시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2011년 공립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2014년 의무교육 대상인 초·중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됐다. 서울시와 교육청은 2018년 "2021년부터 학교 유형과 관계 없이 모든 초·중·고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2021년부터 모든 초·중·고교에서 친환경 무상급식 시행"한편 교육청은 신규 영양교사 및 영양사의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연수와 '학교급식 컨설팅 장학'을 확대실시한다. 나이스(NEIS) 신규 급식 시스템을 모든 학교에 적용하고,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한 영양·식생활교육도 활성화하기로 했다.교육청은 "누구도 차별하지 않는 책임 급식, 학생들의 건강까지 생각하는 친환경 급식, 쾌적하고 신뢰받는 안전 급식, 영양·식생활교육을 통한 건강 급식, 교육공동체가 함께하는 참여 급식을 실현해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