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CSF-조지워싱턴 의대 교수들 분석 “변이 심해, 실험용 백신 개발에만 3개월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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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2019-nCoV), 일명 우한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가 제공하는 실시간 우한폐렴 통계에 따르면, 28일 오전 11시 현재 사망자는 107명, 감염 확진자는 4474명이다. 회복한 사람은 63명이다.
- ▲ 코로나 바이러스의 전자현미경 사진. ⓒ위키피디아 공개사진.
우한폐렴 확산 추세는 점점 가팔라지지만 각국 보건당국은 뾰족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서다. 미국 의료전문가들은 “우한폐렴 백신이나 치료제를 만들려면 최소한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놨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대(UCSF) 의대 교수,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의 분석을 전했다. 람지 애스포어 샌프란시스코대 의대 교수는 “(우한폐렴 바이러스의) 백신을 만들 수 있는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며 “게다가 이 바이러스의 백신이나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평가했다.
론 월드먼 조지워싱턴대 의대 교수는 “백신을 만들 수야 있겠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험용 백신 개발에만 3~6개월, 또는 더 시간이 걸리고, 실제로 사람들에게 접종하기 위한 승인을 받는 데는 짧게는 1년, 길게는 3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02년 중국에서 발생했던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경우 (백신과 치료제 개발의) 실험이 끝나고 사용 승인이 났을 때는 전염이 모두 잡혔다”며 “이번에도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월드먼 교수는 분석했다.
“하지만 어디선가 우연하게 치료제를 발견하는 경우도 있다”며 “그럴 경우 의외로 빨리 전염병을 통제할 수 있다”고 월드먼 교수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