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여성 "2007년 1월 모 술집서 무차별 폭행 당해… 김건모·업주 측 압력으로 경찰 신고 못해"
  • ▲ 열창하는 가수 김건모. ⓒ사진=아이스타 미디어/뉴시스 제공
    ▲ 열창하는 가수 김건모. ⓒ사진=아이스타 미디어/뉴시스 제공
    3년 전 유흥주점 종사자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수 김건모가 이번엔 12년 전 유흥주점 매니저(일명 마담)를 때려 '안와상 골절' '코뼈 골절' '눈 출혈' 등의 부상을 입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김건모의 '성폭행 의혹'을 최초로 폭로해 관심을 모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김건모 추가 폭로! 또 다른 피해자 격정 고발!'이라는 타이틀로 "과거 김건모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여성 피해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에 등장한 피해자 A씨는 "김건모의 성폭행 사건을 폭로한 여성분에게 힘을 실어주고 싶어 용기를 냈다"며 뒤늦게 피해 사실을 제보하게 된 배경을 밝힌 뒤 "빈 룸에서 김건모의 여성 파트너와 말다툼을 하고 있었는데, 김건모가 방으로 들어와 '시끄럽다고 했지'라고 욕을 하면서 제 머리채를 잡고 눕힌 다음 주먹으로 때렸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김건모가 주먹으로 눈과 코, 배를 많이 때렸는데 나름대로 안 맞으려고 노력했지만 남자 힘이 세기 때문에 저항할 수가 없었다"며 "맞는 순간에도 (김건모가)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고 떠올렸다.

    "사람들이 속고 있어… TV에서 김건모 얼굴 안 봤으면"

    방송에 따르면 2007년 1월 10일 당시 모 술집에서 매니저로 일하던 A씨는 김건모에게 맞아 눈이 부어 오르고 코피가 흘러 병원 치료까지 받았으나 '절대 발설하지 말라'는 김건모와 가게 업주 측의 외압으로 경찰 신고조차 못하고 업계 일을 그만 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MBC에서도 이 사건을 취재하려 해당 업소에 왔었지만 업주 측에서 막는 바람에 아무도 만나지 못하고 돌아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김건모에게 바라는 점이 뭐냐'는 질문에 "괴물 같은 사람이 그런 모습을 숨기고 천진난만한 순수한 청년처럼 나오는 것에 대중들이 속고 있어 화가 난다"며 "TV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