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출연… "발달장애 가진 아들과 '관계성 회복' 뿌듯"
  • 록스타 김태원이 최근 '패혈증' 재발로 죽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는 남모를 투병기를 고백했다.

    김태원은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2016년 한 번 겪은 패혈증이 재발해 4개월 동안 죽느냐 사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었다"며 "패혈증으로 후각까지 잃을 뻔했지만 스스로의 결단과 아내의 보살핌으로 또 한 번 인생의 고비를 이겨낼 수 있었다"는 사연을 공개했다.

    그룹 부활의 리더이자 기타리스트 김태원의 인생을 조명하고자 그를 만난 '인생다큐 마이웨이' 제작진은 '갑작스럽게 찾아온 건강 이상으로 생사의 기로에 놓인 적이 있었다'는 사연 외에도 김태원이 음악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재능을 드러내며 대중에게 '국민 할매'란 별명을 얻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사촌 형 '칭찬 한 마디'에 기타리스트로 성장

    어릴 적 자존감이 낮고 소극적인 성격이었던 김태원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접한 '전자 기타'에 빠져들면서 음악에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LP를 듣고 오직 귀로만 카피해야 했던 시절 영국의 록 그룹 '레드 제플린'의 기타 연주를 따라 했는데, 이를 들은 사촌 형이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음악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그는 "사촌 형이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면 재능을 펼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원은 이후 록 밴드 '부활'을 결성해 '희야', '네버엔딩 스토리'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뮤지션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가수 겸 방송인으로 탄탄대로를 걸어온 김태원이지만 인생에서만큼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었다.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 소통에 어려움을 겪어온 김태원은 수년간 노력한 결과 아들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었다. 김태원은 "소리 지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면 소리를 질러야지 어떡하겠나. 대신 가두리를 크게 지어 놓는 것이다. 그게 부모의 마음인 것 같다"라며 아들의 상황과 감정을 이해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음을 고백했다.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음악인이자 평범한 가장이 되고 싶은 김태원의 이야기는 20일 밤 10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방송된다.

    [사진 = TV조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