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뉴스 분석…이국종 교수 고백 기사에 네티즌 '슬퍼요' 3515개
  • 이국종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자신의 우울증을 고백한 기사에 가장 많은 네티즌들이 '슬퍼요'를 남긴 것으로 파악됐다. 

    빅터뉴스가 28일 하루간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중앙일보의 <이국종의 고백 "나는 항상 우울하다, 그래도 그냥 버틴다">기사가 총 3,515개의 '슬퍼요'를 얻으며 최다 '슬퍼요'를 기록했다. 이어 '화나요' 338개, '좋아요' 210개, '후속기사 원해요' 53개, '훈훈해요' 17개 순으로 나타났다.

    기사에 따르면 이 교수는 17년간 수많은 난관을 돌파하며 깨지고 또 일어섰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못하겠다"면서 "항상 우울하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2008년 영국 로열런던병원에서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뒤 우울증이 극심해졌다고 했다. 

    병원 보직교수는 이 교수에게 "적당히 좀 하라. 일단 수술은 하지 말라. 그게 과의 입장이다"라며 그를 제외시키려 했다. 그는 이같이 참담한 일들을 겪고서 극도의 우울감을 넘어 구토까지 올라올 정도로 심각했다고 회상했다.

    밀려드는 중증외상환자에 약 먹을 시간도 없었다고 그는 전했다. 이 교수는 이 와중에도 계속 우울했지만 그냥 최대한 우울하다는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담배도 끊지 못하고 유일한 취미생활인 음악과 야구로 버텨왔다고 그는 전했다.

    해당 소식에 대다수의 네티즌들은 이 교수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 ppaa***는 "교수님은 치료 시각의 촌각을 다투는 환자들을 제때 치료받게 하기 위해 발을 동동 구르는데 시스템은 안따라주고, 죽어가는 목숨은 살려야 되고…우리가 헤아리기 힘들지만 교수님의 고충과 우울이 십분 공감 되네요"(공감 4278개, 비공감 44개)라고 주장해 최다 공감을 얻었다. 

    hans*** 역시 "힘내세요 교수님. 교수님 존경하고 응원하는 사람 많습니다. 건강부터 챙기세요"라며 응원글을 남겨 2013개의 공감과 28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이밖에도 asdf*** "하는 일 자체가 제 정신으로 버티기 힘든 일인데 현실은 시궁창에 주변에서도 안 한 시샘에 잔소리하는것 투성일테니 우울증 안 걸리는게 이상하겠다"(공감 938개, 비공감 16개), copi*** "정직하고 머리 좋은 사람은 절대 좌파가 될 수 없다. 정직한 좌파는 머리가 나쁘고 머리가 좋은 좌파는 정직하지 않다"(공감 1693개, 비공감 956개)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