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다음달 2~21일” 한국 “다음달 7일로 순연” 주장… 19일 최종 합의
  •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나경원 자유한국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교섭단체 3당이 18일 20대 국회 마지막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일부 합의했다. 진통 끝에 대부분의 일정에는 합의했지만, 국정감사 일정을 놓고는 이견이 여전하다. 

    여야는 오는 26일 정치, 27일 외교·통일·안보, 30일 경제, 다음달 1일 사회·문화 등 나흘간 각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정기국회 막을 올린다. 앞서 여야는 23~26일 대정부질문을 실시키로 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으로 일부 부처 장관들이 불출석하게 되자 일정을 조정했다. 

    다만 당초 이달 30일~다음달 19일 예정됐던 국정감사 일정을 두고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모양새다. 

    민주당은 다음달 2~21일 국정감사, 다음날 22일 내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영에 대한 정부 시정연설 청취 등으로 여야3당 간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17일) 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국회 의사일정에 다시 합의했다”며 “정기국회 정상화를 이뤘지만 예정보다 미뤄졌다는 점에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당은 “민주당이 밝힌 의사일정은 잠정 합의안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개천절 휴일 등을 감안해 국정감사를 다음달 7일로 순연하는 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여야3당 원내대표는 내일(19일) 만찬회동을 갖고 최종 합의안을 도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