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총장 정경심과 3차례 통화…조국 부인, 사무실 압수수색 당일도 전화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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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뉴데일리DB
검찰이 조국(54) 법무장관 후보자 딸의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동양대를 압수 수색한 다음날인 지난 4일 하루에만 조 후보자 부인 정경심(57) 교수와 이 대학 최성해 총장이 최소 3차례 통화한 것으로 6일 확인됐다.조선일보 보도에 따르면 최 총장 측은 검찰이 동양대를 압수 수색한 지난 3일부터 4일까지 이틀 동안 정 교수와 최 총장 사이에는 총 13차례의 전화가 오갔다. 압수 수색 당일엔 정 교수가 한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불발됐다.이튿날 최 총장이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고 말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되자, 정 교수는 이른 아침부터 여러 차례 최 총장과 통화를 시도했다. 이 중 최소 3차례 통화가 이뤄졌다. 이 외에 정 교수는 5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통화를 하지 못했다. 일부 최 총장이 다시 전화를 건 흔적도 있었다.최 총장은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교수가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이 취소될 수 있다. 총장상이 정상적으로 발급된 것으로 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정 교수가 다급하게 전화해 목소리가 좀 떨렸다"고도 했다. 이 통화는 4일 오전 7시 38분부터 19분 가량 통화에서 나온 대화다. 이후 10분 뒤인 오전 8시 12분에도 두 사람은 4분 가량 통화했다. ‘표창장 위조’ 의혹이 불거진 이날 정 교수는 2시간에 한번가량 전화를 한 것이다. 정 교수는 통화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지자 더이상 최 총장에게 연락하지 않았다.조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린 6일에도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증거인멸 시도가 쟁점이었다. 이날 새벽 조 후보자가 부인의 전화를 넘겨 받아 최 총장에게 "(부인 요청대로) 그렇게 해주면 안되겠느냐.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보도도 나왔기 때문이다.조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최 총장과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다"며 "사실대로 좀 밝혀달라고 말한 것 뿐"이라고 했다.조 후보자측과 최 총장과의 통화횟수를 가지고도 논란이 됐다. 청문회 중 조 후보가 최 총장과 두번 통화를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고,잠시 뒤 한 차례는 통화했고 한 차례는 부재중이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혼란이 있자 조 후보자에게 부인 정 교수의 휴대폰 통화내역 제출을 요구했다.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직접이건 제 처의 전화이든 타인의 전화를 통했든 두 번 통화하지 않았다"며 "최 총장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한편 최 총장은 지난 4일 검찰 조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화를 걸어 정 교수와 비슷한 취지로 사태를 무마하려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