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비핵화 해법 논의… 한일 정상회담은 일본 거부로 무산
  •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중국, 러시아 등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갖고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진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7일 오후 5시 30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지난 2월 하노이 미북 정상회담 이후 4개월 째 교착 상태인 비핵화 대화 재개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지난 20~21일 방북한 시 주석이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고 나선 만큼, 문 대통령에게 어떤 해법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무역분쟁을 벌이고 있는 미국과 중국 사이에 한국의 명확한 입장을 요구할 수 있어 문 대통령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10시 45분부터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역시 비핵화 협상 재개를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후 2시 5분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오후 2시 25분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밖에 문 대통령은 아르헨티나·네덜란드·캐나다 등 3개국 정상과도 약식 회담을 열 계획이다. G20 기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은 일본 측의 거부로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