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30분 만에 완진, 재산피해 1억2000여만원… 같은 건물에 있던 13명 대피 성공
  • ▲ 14일 새벽 서울 중로구 혜화동 한 볼링장 건물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화하며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서울종로소방서
    ▲ 14일 새벽 서울 중로구 혜화동 한 볼링장 건물 화재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화하며 내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서울종로소방서

    14일 새벽 서울 종로구의 한 볼링장에서 불이 나 3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밤 0시 50분께 서울 종로구 혜화동 6층짜리 건물 4층에 있는 볼링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된 볼링장 직원 윤모(45)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볼링장에 함께 있던 이모(23)씨와 김모(23)씨는 단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다. 연면적 100㎡ 규모의 볼링장과 볼링장 정리 기계, 집기류 등을 태워 총 1억 2340만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불길은 다행히 4층에서 다른 층으로 번지지 않아 다른 층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같은 건물에 있던 13명은 모두 자력으로 무사히 대피에 성공했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불은 출동한 소방차 27대와 소방인력 98명 등에 의해 1시간 30여분만인 같은 날 새벽 2시 20분께 완전히 잡혔다.

    소방당국은 “경찰과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합동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볼링장 기계실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하는데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