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후보추천위, 4명 후보자 법무부 장관에 추천… 법무장관 임명제청 후 대통령 최종 임명
  •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4명의 검찰총장 후보군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정상윤 기자
    ▲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13일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회의에서 4명의 검찰총장 후보군을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정상윤 기자
    7월 24일 임기가 끝나는 문무일(58·사법연수원 18기)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검찰총장 후보가 4명으로 압축됐다.

    13일 법무부에 따르면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정상명 위원장·이하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진행된 회의 결과 총 4명의 검찰총장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이번에 추천된 인사는 김오수(56·20기) 법무부차관, 봉욱(53·19기) 대검찰청 차장검사, 윤석열(58·23기)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이금로(53·20기) 수원고등검찰청 검사장 등이다.

    김오수 법무부차관은 인천지검부터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과학수사부 부장, 서울북부지검 검사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6월까지 법무연수원 원장을 지내고 곧바로 법무부차관으로 임명됐다. 검사 시절 대우조선해양 납품 비리 등 사건을 수사했다. 전남 영광 출신이다.

    김 법무부차관과 같은 연수원 기수인 이금로 수원고검 검사장은 공안·특수통으로 전해진다. 충북 증평 출신의 이 고검장은 서울지검 동부지청, 서울북부지검 부장검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거쳐 인천지검 검사장, 법무부차관 등을 역임했다. 이 고검장이 맡은 주요 사건으로는 진경준 전 검사장의 넥슨 주식 등이다.

    서울 출신의 윤석열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은 특수통으로 알려졌다. 대구지검, 부산지검, 광주지검 등에 이어 대검찰청 중수1·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부 부장검사 등 이력이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관련 특별검사팀에서 수사팀장을 맡았다. 현 정권이 들어선 지난 2017년 5월부터 서울중앙지검 검사장으로 일하고 있다.

    봉욱 대검 차장검사는 태광그룹 등 재벌 비자금 수사를 맡았다. 서울 출신의 봉 차장검사는 서울지검, 부산지검, 대검 공안기획관,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동부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추천된 4명 후보자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들 중 1명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장관이 문 대통령에게 언제 제청할 지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16일 해외 순방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