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언론 방한 예측에 정부 측 "한국 안 온다" 확인… G20 한일정상회담 관련, 靑 "검토중"
  •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문재인 대통령. ⓒ뉴시스
    이달 28~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를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관심을 모았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이 무산됐다. 정부 관계자는 7일 "시진핑 주석은 G20 때 방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된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됨에 따라 오사카 G20에서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문 대통령은 오사카에 가서 여러 정상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라며 "스케줄을 잡고 있으므로 기대하셔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일부 매체는 시 주석의 방한 여부에 대해 G20 직전 당일치기로 반나절 방문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여기에 주한 중국대사관이 4월 말 본국으로부터 시 주석 방한에 대비하라는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중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시 주석의 방한이 무산된 사실이 정부 관계자의 입을 통해 확인되면서, 한·중 정상회담이 오사카 G20 계기로 열릴 것이 유력해졌다. 

    한편, 청와대 관계자는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전 제4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에 대해 "북한과 접촉은 계속 시도하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대화의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고, (우리도) 사실상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조심스럽게 낙관적으로 생각한다"며 "좋은 결과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G20에서 한일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 중"이라고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