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7일, 4월 4일 국회 앞 폭력 공모 등… 경찰, 김 위원장 피의자 신분 조사 예정
  • ▲ 경찰은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 과정 중 기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간부 1명을 포함, 모두 6명의 민주노총 간부를 검찰에 송치했다.ⓒ이종현 기자
    ▲ 경찰은 지난 3~4월 국회 앞 집회 과정 중 기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간부 1명을 포함, 모두 6명의 민주노총 간부를 검찰에 송치했다.ⓒ이종현 기자
    국회 앞에서 폭력집회를 한 혐의를 받는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의 세 번째 소환요구 끝에 출석 조사를 받는다. 집회 과정에서 기자를 폭행한 것으로 알려진 민주노총 간부 1명을 포함, 모두 6명의 민주노총 간부가 검찰에 송치됐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김명환 위원장은 오는 7일 경찰 출석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공무집행방해, 집회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김 위원장을 조사할 예정이다.

    세번째 출석 요구에 응한 김명환… 폭력집회 가담 혐의

    민주노총은 지난 3월 27일부터 4월3일까지 총 3차례 국회 앞에서 ‘탄력근로제 확대 반대’ 집회를 열었다. 김 위원장은 이 집회에서 국회 담장을 무너뜨리는 등 불법행위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 경찰의 두 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경찰은 이날 불법 폭력집회에 가담한 민주노총 간부 6명에 대해서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 3월 27일 국회 앞 시위에 참여해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30일 구속된 민주노총 간부 3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3명 중 1명은 기자를 폭행한 인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4월 4일 국회 시위에 참가한 또 다른 민노총 간부 3명에 대해서는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들은 국회 앞 집회 때 폭력행위를 사전에 준비하고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경찰관 폭행도 포함되는데, 모두가 (경찰 폭행) 이에 해당된다”면서 “6명 중 1명은 기자를 폭행하기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