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반 흥행 '대성공'… 누적매출액, 105억 넘어서
  •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개봉 이틀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개봉 첫날인 지난달 30일 56만8451명을 동원한데 이어 이튿날에도 66만7808명의 관객을 끌어모아 누적 관객 124만5767명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누적매출액은 벌써 10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기생충'이 제72회 칸국제영화제(Cannes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을 수상하면서 작품에 대한 관객들의 관심이 급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앞선 칸영화제에서 경쟁 부문 진출작 중 최고점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 받은 '기생충'은 개봉 이후에도 평단과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당분간 이같은 흥행 추이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생충'은 전원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되는 두 가족의 걷잡을 수 없는 만남을 그린 가족희비극. 봉준호 감독 특유의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력과 예측불허의 상황 설정, 위트 넘치는 대사, 배우들의 흥미로운 앙상블 등이 입소문을 타면서 충무로 극장가에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앤드크레딧 / ㈜바른손이앤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