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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서울대 인권센터 대학본부 소속 A변호사(42)를 필로폰 상습 투약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로 12일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뉴시스
서울대 인권센터에 소속된 변호사가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고 28일 <동아일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서울대 대학본부 인권센터 소속 변호사 A(42)씨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일곱 차례에 걸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로 12일 구속했다.
A씨가 근무한 서울대 인권센터는 대학본부 소속으로 성폭력을 포함한 학내 인권침해 관련 사건 조사와 피해자 상담 등을 하는 기관이다. 2012년 8월부터 분리돼 있던 인권상담소와 성희롱성폭행상담소를 통합해 성희롱과 성폭행 및 인권침해 사건에 대한 피해자 상담과 조사를 수행한다. 인권교육 프로그램과 인권연구활동도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판매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은 뒤 구매자가 찾아가도록 하는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3g을 구매해 서울 서초동 자택과 모텔 등지에서 투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다수의 사람과 필로폰을 함께 투약한 적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투약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위장거래를 통해 판매상의 계좌번호를 확인한 뒤 이 계좌로 돈을 보낸 송금자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씨가 필로폰을 구매한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과거 서울시 장애인인권센터에서 근무했으며, 이달 초 서울대 인권센터 변호사로 위촉됐다. A씨는 대리인을 통해 서울대 인권센터에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소속된 서울대학교 인권센터는 '친문' 인사로 알려진 이상원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센터장을 맡았다. 이 교수는 지난 2월 취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