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선 "잘못 인정…깊이 반성한다" 뒤늦게 사과문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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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20대 여배우가 환갑이 넘은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치는 행패를 부리다 벌금형을 선고 받은 사건이 뒤늦게 알려졌다.
- ▲ 지난해 택시기사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를 치는 행패를 부리다 벌금형을 선고 받은 배우 한지선. ⓒ뉴시스/SBS 제공
23일 채널A는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파출소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로 벌금형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20대 여성이 지상파 방송 드라마에 출연 중인 배우 한지선으로 밝혀졌다"며 "환갑의 택시기사는 8개월 동안 사과 한마디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지선은 지난해 9월경 서울 강남의 한 영화관 앞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한 택시 조수석에 올라타 다짜고짜 기사 이OO(61) 씨의 뺨을 때리고 보온병으로 머리 등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이 원하는 곳으로 택시기사가 가지 않는다는 게 행패를 부린 이유였다.
이씨는 채널A 취재진에 "(한지선이) 바로 욕을 해대면서 폭행이 시작됐다"며 "반말 정도가 아니고, 상스러운 소리로 막 욕을 하고 그랬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뿐만 아니라 한지선은 놀라서 하차한 뒷좌석 여성 승객까지 밀치고 팔을 할퀴는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선의 '행패'는 파출소로 연행된 뒤에도 계속됐다. 자신을 연행한 경찰관의 뺨을 수차례 때리고, 다른 경찰관의 팔을 물고, 다리를 걷어차는 폭행을 연달아 저지른 것.
이에 폭행에 공무집행방해 혐의까지 받게 된 한지선은 벌금 500만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한지선의 소속사(제이와이드컴퍼니)는 "한지선은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소속 배우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선은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한 뒤 JTBC 드라마 '맨투맨', KBS 드라마 '흑기사' 등에 출연했다. 현재 SBS 드라마 '초면에 사랑합니다'에 모하니 역으로 출연 중이다.
다음은 한지선의 소속사 제이와이드컴퍼니가 배포한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제이와이드컴퍼니입니다.
우선 배우 한지선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