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건물 외벽 붕괴로 60대 환경미화원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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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부산대학교에서 건물 외벽이 무너져 60대 환경미화원이 벽돌에 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같은 사실은 그룹 2AM 출신 가수 창민(34·사진)이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산대 축제 행사가 불의의 사고로 취소됐다는 사실을 전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날 창민은 "오늘 부산대학교 무대는 안타까운 사고로 행사가 취소됐음을 공지드린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속사 식스오션스가 창민의 공식 팬카페에 공지한 행사 취소 안내문도 함께 SNS에 올렸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10분경 부산대 예술대학 미술관 4∼5층 높이에 있던 외벽 벽돌 수백개가 한꺼번에 떨어졌다. 그 순간 건물 아래쪽을 지나던 60대 환경미화원 A씨가 벽돌 더미에 맞아 사망했다. 사고가 난 미술관은 준공된 지 26년이 지난 노후 건물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발생하자 부산대와 부산대 총학생회는 "축제를 즐기기보다는 학내 학습공간의 안전 확보가 우선이라고 생각한다"며 "남은 '대동제' 축제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이번 사고 발생과 관련, 필요한 조치가 행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대는 지난해 이 건물을 상대로 정밀점검을 실시한 결과, 주의해서 관찰해야 하는 'B등급'이 나와, 보수 공사도 하지 않고 별다른 안전조치를 마련하지도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대는 사고가 난 미술관을 폐쇄하고 정밀안전진단을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수사에 나선 경찰은 부산대가 건물 안전 관리를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