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스포럼 "주사파 신영복의 '더불어 숲' 정신서 따와"… 서울대 등 전국에 대자보
  • ▲ 트루스포럼은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교체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트루스포럼 제공
    ▲ 트루스포럼은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교체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게시했다. ⓒ트루스포럼 제공
    우파 대학생단체 '트루스포럼'이 더불어민주당의 당명 교체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전국 대학에 붙이는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트루스포럼은 대자보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의 이름이 "주사파 신영복의 사상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트루스포럼은 12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 "더불어민주당은 왜 '더불어'민주당입니까"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게시했다.

    이들은 대자보를 통해 "신영복은 북한 김일성을 신격화하는 주체사상을 따르는 주사파"라며 "그는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와 유사한 제목의 <더불어 숲> <손잡고 더불어>라는 책을 집필했다"고 강조했다. 신영복의 <더불어 숲> 정신을 본받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게 여당의 이름이기 때문에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영복은 1960년대 말 '통혁당' 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1970년 무기징역 확정판결을 받았다. 

    트루스포럼은 이어 "북한은 유엔이 인정한 반인도 범죄국가, 전체주의 국가"라며 "북한의 참상을 목도하고 있는 우리는 김일성 회고록과 김일성주의자 신영복의 저서에 자주 사용된 '더불어'가 굳이 당명에 포함된 이유를 알고 싶다"고 물었다. 

    당명만? 청와대 인사들의 '사상'도 문제

    이들은 당명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문재인 정부 수뇌들의 '사상'도 문제삼았다. 대자보에서 이들은 "최근 대한민국에서 주체사상을 따르는 이들이 청와대비서실 인사로 임명돼 논란을 빚기도 했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라는 명분만으로 전방 주력부대와 다수 GP가 해체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집권여당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사기 쉬운 당명을 변경하실 것을 제안한다"며 "굳이 '더불어'가 당명에 포함된 이유를 국민에게 알려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트루스포럼은 이 대자보를 트루스포럼이 결성된 전국 대학에 붙이는 한편, 지하철·관공서 등에도 부착할 계획이다. 트루스포럼 관계자는 "현재 경희대·고려대·카이스트 등 전국 대학에서 대자보를 붙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트루스포럼은 현재 전국 100여 대학에서 활동한다.
  • ▲ <더불어민주당은 왜 '더불어'민주당입니까>라는 제목으로 트루스포럼이 전국 대학에 게시하고 있는 대자보. ⓒ트루스포럼 제공
    ▲ <더불어민주당은 왜 '더불어'민주당입니까>라는 제목으로 트루스포럼이 전국 대학에 게시하고 있는 대자보. ⓒ트루스포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