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세 한국인, 보안요원들 총격전 중 총상 입고 수술… 현지인 1명 사망
  • ▲ 외교부 청사. ⓒ뉴데일리 DB.
    ▲ 외교부 청사. ⓒ뉴데일리 DB.
    나이지리아 삼성중공업 공장에서 한국인 직원 1명이 보안요원 간 싸움에 휘말려 총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다고 외교부가 지난 9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8일 오후 1시40분(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 소재 삼성중공업 공장에서 보안요원 2명이 말다툼을 하다 총격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나이지리아 현지인 보안요원 1명이 숨지고, 49세의 한국인 직원이 유탄에 맞아 중상을 입었다. 한국인 직원은 곧 병원으로 후송돼 수술을 받았다. 용의자는 사건 발생 직후 도주했다 현지 경찰에 붙잡혔다.

    외교부는 “주 나이지리아대사관은 사건을 인지한 직후 라고스 분관장을 사건 현장과 병원으로 보내 사건 경위와 환자 상태를 파악했다”면서 “삼성중공업 현지 관계자와 부상자의 치료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고, 국내 가족과도 연락을 취하도록 하는 등 긴밀히 협조해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 경찰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와 유사한 사건의 재발방지대책을 요청했다”면서 “향후 부상자 이송과 치료에 관한 요청이 있으면 영사조력을 계속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