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김정은 수석대변인" 발언 이은 "북한 보증인" "북한 통일전선부장"
  •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자유한국당은 14일 문 정부는 ‘북한의 보증인’ 통일부장관 후보자는 ‘북한 통일전선부장’이라며 연신 비판했다.

    지난 12일 나경원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 대변인”이라는 외신 인용 발언으로 이슈를 일으킨 지 이틀만이다. 나 원내대표 발언의 파장 속에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과 황교안 당 대표는 14일 연신 문 정부를 비판했다.

    이만희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김연철 통일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북한 통일전선부장 지명”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대한민국 수치스럽게 하는 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하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친북도, 종북도 울고갈만큼 북한에 치우쳐있는 인사가 통일부장관 후보”라며 “통일부장관이 아니라 북한 통일전선부장을 임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고 밝혔다.

    이날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문재인 정부가 북한의 보증인”이라고 비판했다. 황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에서 심재철 한국당 의원 주관으로 열린 ‘이제 핵무장을 검토할 때’ 긴급 토론회에 서면 축사로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북한의 비핵화 주장을 맹신하면서 우리 국민은 물론 미국과 국제사회에 대해 북한의 보증인 노릇을 해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의 이같은 행보에 더불어민주당은 '국가원수 및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혐오정치'라며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