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네티즌 "대북제재 위반 문서에 한국 대통령 얼굴, 부끄럽다"
  • ▲ ⓒ평양공동취재단
    ▲ ⓒ평양공동취재단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이하 안보리)가 연례보고서 '제재 위반' 사례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이 메르세데스 벤츠 리무진 차량에 탑승한 사진을 올리자 네티즌들이 "세계적 망신"이라며 비난의 화살을 날렸다.

    '빅터뉴스'가 14일 현재(오후 4시) 기준 하루 동안 네이버 뉴스에 쏟아진 기사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의 "정부, 文대통령 탄 벤츠 사진은 빼달라 했지만…안보리는 거부" 기사에 총 7098개의 '좋아요'가 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화나요' 374개, '후속기사 원해요' 51개, '훈훈해요' 41개, '슬퍼요' 21개 순이었다.

    기사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지난 12일(현지시각) 연례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지난해 9월 문 대통령이 평양에서 김정은과 함께 벤츠 차량에 탑승한 사진을 실었다. 우리 정부는 보고서 발표에 앞서 올 초 이 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문 대통령의 얼굴을 빼달라'는 요구를 했으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기사는 전직 외교관과 국정원 간부의 말을 인용해 "북한 제재위반 사례를 고발하는 유엔 공식 문서에 한국 대통령의 얼굴이 실린 것은 전례가 없었다"며 "남북경협을 무리하게 추진하려는 한국정부에 안보리가 '속도조절을 하라'는 일종의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 ▲ ⓒ네이버 뉴스
    ▲ ⓒ네이버 뉴스
    ■ 갑갑한 네티즌들 "나라 망신 다 시켰다"

    해당 기사의 댓글은 총 5273개가 남겨졌다. 기사를 작성한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9%, 여성 21%였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9%, 30대 19%, 40대 30%, 50대 27%, 60대 이상 14%로 40대가 가장 많은 참여율을 보였다. 

    댓글에서는 유엔 안보리로부터 이 같은 일을 당한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부끄럽다는 내용이 주로 눈에 띄었다. amer***는 "수석대변인 문재인, 부대변인 정의용, 서훈, 강경화 등… 그래놓고 나경원 욕하는 수준 하고는"(공감 32개, 비공감 0개)이란 글을 남겨 가장 많은 공감을 얻었다.

    이어 lm20***은 "망신 망신, 정말 챙피하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라니 정말 부끄럽다. 외국에서 대접도 못 받으면서 저렇게 돌아다니네"(공감 30개, 비공감 3개)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최다 공감 2위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best*** "유엔까지, 이제 문 대통령을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닌 김정은의 대변인으로 보는구나"(공감 29개, 비공감 1개), kbo2*** "입만 살아있는 정부, 나라 망신 다 시키고 창피한 줄 알아야 한다. 촛불이란 말도 사용하지 말아라"(공감 25개, 비공감 0개)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