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경찰 출신 변호사에 법률대리 맡겨
  • ▲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조사를 받고 청사를 나서고 있다. ⓒ뉴시스
    클럽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중심에 선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자신을 변호하기 위해 경찰 출신 변호사를 선임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승리는 경찰대를 졸업하고(19기) 2003년부터 8년 동안 경찰관으로 근무했던 손병호 변호사를 법률대리인으로 선임, 경찰조사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7일 승리가 경찰에 자진출석해 피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받을 때도 손 변호사가 동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동작경찰서와 경찰청에서 다양한 수사실무를 담당했던 손 변호사는 2012년 고려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제1회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2015년까지 법무법인 광장에서 근무하다 현재 법무법인 현에서 파트너 변호사로 일한다.

    승리, 마약·성접대 의혹 모두 부인

    마약 양성반응이 나온 이문호 버닝썬 공동대표와 막역한 친구 사이인데다 지난 1월까지 버닝썬의 사내이사를 맡았던 승리는 현재 성접대 및 클럽 내 마약 투약·유통 등에 관여했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와 관련, 지난달 27일 자진출두한 승리를 상대로 현장 1차조사(간이약물검사)를 실시한 경찰은 승리의 모발과 소변 샘플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지난 1차 조사에선 마약 음성반응이 나왔다.

    승리는 지난 소환조사에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고, 지인들과 (해외투자자 성접대를 논의하는) 카카오톡 대화를 나눈 사실은 (오래 전 일이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