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연습현장 공개…최나라·이지연·오종혁·조상웅 등 배우 총집합
  • 창작극 '함익'의 첫 연습현장 공개됐다.

    서울시극단(예술감독 김광보)은 지난 4일 세종문화회관 내 서울시극단 연습실에서 출연 배우들과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여 '함익'의 첫 연습을 가졌다. 

    4월 개막을 앞둔 '함익'은 고전 '햄릿'을 재창작한 연극이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이 시대의 왕국에서 '햄릿'으로 태어났지만 '줄리엣'을 꿈꾸고 싶을 만큼 진실한 관계와 사랑을 원하는 함익의 심리에 주목한 작품이다.

    이날 김광보 연출과 김은성 작가를 비롯해 최나라, 이지연, 오종혁, 조상웅, 강신구, 주성환, 장연익 등 출연진이 모두 모여 작품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 서울시극단 예술감독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의 앙코르 요청이 있었다. '함익'을 다시 올린다고 하니 반응이 좋았다"며 "오종혁과 조상웅이라는 신선한 캐스팅으로 새로운 시너지와 초연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 김은성 작가는 "초연 당시 공연이 안 될 줄 알았다. 부족한 대본인데 좋은 공연이 나왔던 것은 모두 배우들 덕분이다. 이번 공연 역시 심오하게 대본을 분석하기 보다는 재미있게 잘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말했다.

    배우 최나라는 3년 만에 돌아온 '함익' 역을 다시 맡아 강렬한 카리스마로 리딩 현장을 압도했다. 함익의 분신인 '익' 역의 이지연은 최나라와 섬세하게 호흡을 맞추며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과 에너지를 분출했다. 

    오종혁과 조상웅이 연기하는 '정연우'는 함익의 제자로, '햄릿'에 대해 냉철하면서도 새롭게 해석함으로써 함익의 내면을 흔드는 중요한 역할이다. 대본 리딩이 진행될수록 두 사람은 배역에 빠져들어 밝고 긍정적인 13학번 연우를 만들어냈다.

    연극 '함익'은 4월 12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