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네이버 분석, "얼마나 답답했으면 청원 글 올렸을까" 댓글에 공감 917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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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났다 추락사로 10대 큰아들을 잃은 유족의 사연이 공개돼 네티즌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빅터뉴스'가 27일 현재(오후 4시20분) 기준 하루 동안 쏟아진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노컷뉴스의 '새벽 호텔서 사라져 시신으로 발견된 아들' 기사가 총 951개의 '슬퍼요'를 받으며 가장 많은 네티즌을 울린 기사로 꼽혔다. '화나요'는 1793개, '후속기사 원해요' 131개, '좋아요' 47개, '훈훈해요' 27개 순이다.

    기사에 따르면, 지난 26일 청와대 게시판에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우리 아이 하늘나라로 보내고 의문점이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아내,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지난 1월10일 태국 방콕으로 여행을 떠났다 중학교 입학을 앞둔 큰아들을 호텔에서 추락사로 잃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측은 아들이 추락사한 지 약 3시간 뒤에야 CCTV를 공개했고, CCTV도 모든 장면을 보여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태국 주재 한국 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담당 영사관은 CCTV만 확인하고 갔다"면서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 여행사, 호텔 측에 사고에 대한 추가 자료를 요청한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 글에 달린 댓글 대부분은 고인의 명복을 빌거나 사건을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은 영사관을 비난했다. 1381***는 "영사관에서 태국정부에 충분히 요청하고 사고 조사에 성의를 다했으면 이런 청원도 없었을 텐데, 얼마나 답답했을까"라는 댓글을 남겨 총 9171개의 공감과 266개의 비공감을 얻었다.

    또 nail***는 "새벽에 몇 시간을 호텔 복도를 돌아다니며 아이를 찾았는데도 호텔에서는 아이가 사고가 난 시점부터 몇 시간 동안 부모에게 알려주지도 않았다고 한다. 가이드만 불러 일처리를 했다고 교민카페에서 봤다. 숨진 아이는 그대로 천으로만 덮어놓고 있었다고 했다. 이해가 안 간다"며 부연설명 글을 올려 6406개의 공감과 137개의 비공감을 받았다.

    이밖에도 allf** "대사관 또 일 안 하네"(공감 4177개, 비공감 114개), juhe*** "대사관에서 얼마나 일처리를 못했으면 청원까지 올렸을까. 내 일이 아니라고 치부하지 말아라. 대사관도 한번 털려야 한다"(공감 3747개, 비공감 7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