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헤미안 랩소디, 아카데미 시상식 4개 부문 석권男주연상 탄 라미 말렉 "나도 프레디처럼 이민자 출신..퀸에게 감사"
  • ▲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배우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키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 24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의 주연배우 라미 말렉이 남우주연상을 받은 직후 연인 루시 보인턴에게 키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부터 편집상, 음향믹싱상, 음향편집상까지 총 4부문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최다 수상작에 등극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퀸’과 ‘프레디 머큐리’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지난해 10월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총 993만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아 역대 국내 개봉 외화 중에서 6번째로 많이 본 영화로 기록돼 있다.

    골든 글로브 이어 아카데미까지 男주연상 석권


    지난달 6일(현지시각) 미국 LA에서 열린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았던 <보헤미안 랩소디>는 지난 24일 미국 할리우드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 편집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전세계 영화팬들을 놀라게 했다.

    이날 시상식은 퀸과 아담 램버트(Adam Lambert)의 ‘위 윌 락 유(We Will Rock You)’ 공연으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열광적인 분위기로 무대를 이끈 이들은 ‘위 아 더 챔피온(We are the Champion)’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보헤미안 랩소디>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불러일으켰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총 4개 부문을 수상, 올해 아카데미 최다 수상 작품이라는 기쁨을 누린 <보헤미안 랩소디>는 특히 ‘프레디 머큐리’의 귀환으로 불릴만큼 그의 제스처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라미 말렉(Rami Malek·38)이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 이어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을 석권하는 기염을 토했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은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이끌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 특히 전설적인 밴드 ‘퀸’에게 감사를 전한다. 정말 전설의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수상 소감을 전했다.

    또한 그는 “어린 시절 나에게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생각도 못했다. 이민자 출신이었던 프레디 머큐리는 절대 포기 하지 않았다. 나 역시 이집트 이민자 출신이다. 오늘 날 이와 같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음에 감사한다. 믿어주신 모든 소중한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그리고 루시 보인턴이 이 영화의 중심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밝혀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루시 보인턴(Lucy Boynton·26)은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의 뮤즈(muse), '메리 오스틴' 역을 맡았던 배우.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은 이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 ▲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 ⓒ스플래쉬닷컴
    ▲ 라미 말렉과 루시 보인턴. ⓒ스플래쉬닷컴
    [사진 제공 = TOPIC/SplashNews (www.splashnews.com 스플래쉬닷컴),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