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2차 미북 정상회담 일정 공개 “회담 뒤 양측 참모 2명 씩 배석해 만찬”
  • ▲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25일(현지시간) 메릴랜드 앤드루스 공군기지에서 대통령 전용기에 오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뉴시스 AP.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의 베트남 하노이 정상회담 일정이 확정됐다. 영국 '로이터 통신'은 25일(현지시간)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을 출발한 대통령전용기 안에서 2차 미북정상회담 일정을 밝혔다고 전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저녁 김정은과 먼저 1 대 1 회담을 한 뒤 참모들이 배석한 만찬을 함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AP 통신'은 샌더스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만찬 때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비서실장대행이, 북측에서는 김정은의 참모 2명이 배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만찬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 8시30분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역시 26일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전용열차로 베트남 당동역까지 온 뒤 전용차량을 타고 하노이로 향할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 통신'은 "김정은이 탄 열차가 26일 오전 베트남 당동역에 도착했다"며 "김정은은 현재 차량으로 하노이로 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에 도착한 이튿날인 27일 오전 응웬 푸 쭝 베트남 국가주석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어 오후 김정은과 회담한 뒤 만찬을 한다. 사흘째인 28일에는 미북 간 확대정상회담이 열리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안에서 “김정은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으로 가는 중”이라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