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F-35A 도입은 남북공동선언 위배…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 ▲ 한국 공군의 F-35A.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 공군의 F-35A.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우리 군이 오는 3월부터 F-35A 스텔스 전폭기를 도입하는 것을 두고 북한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협박했다. 국방부는 “전방위적인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전력 확보”라며 “문제가 안 된다”고 밝혔다.

    북한 선전매체 <노동신문>은 지난 20일자에서 “오는 3월 남조선의 F-35A 도입은 새해벽두부터 무력증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며 “남조선 군부가 (남북)대화의 뒤편에서 무엇을 추구하고 있는지 여실히 폭로해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노동신문>은 “상대방을 겨냥한 무력증강이나 외부로부터의 전쟁장비를 반입하는 것의 위험성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면서 “남조선 군부의 무력증강 움직임은 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역행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판문점선언과 평양공동선언을 통한 남북 군사적 긴장완화 약속에도 불구하고 한국군이 대규모 무력증강계획을 발표하고, 미국으로부터 스텔스 전투기를 끌어들이며 한반도 긴장완화 분위기를 해치고 있다며 “이것은 역사적인 남북선언들이 성실히 이행돼 올해 한반도에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가 구축되기를 바라는 국내외의 지향과 열망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다.

    신문은 또 F-35A 도입뿐 아니라 한미연합훈련과 미군 전략자산 전개 자체를 반대하며 “군사적 대결은 긴장격화와 남북관계 파국의 불씨” “남북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망쳐놓을 수 있다”고 협박했다.

    북한 선전매체의 이런 주장에 국방부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 브리핑에서 “F-35A 도입은 우리 군이 전방위적인 안보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전력을 확보하려는 것이므로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