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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文 전진배치… 靑 '친정체제' 오히려 강화

비서실장 노영민, 정무수석 강기정, 소통수석 윤도한

입력 2019-01-08 16:41 수정 2019-01-08 19:16

▲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의 정식 임기는 9일 0시부터 시작된다. ⓒ뉴시스 DB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노영민 주중대사를 임명했다. 정무수석에 강기정 전 의원, 국민소통수석에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비서실 개편을 통해 친문 핵심들을 청와대에 전진 배치했다는 평가다.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은 8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노영민 주 중국대사를 임명했다"고 밝혔다. 노 신임 비서실장에 대해, 임 실장은 "폭넓은 의정활동을 통해 탁월한 정무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경제계에 풍부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한 소통능력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임 실장은 또 강기정 새 정무수석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시절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 책임을 다하는 자세와 조정능력으로 여야 협상에서 타협을 이뤄내는 등 남다른 능력을 보여준 정치인"이라고 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에 대해 임 실장은 "30여 년 동안 통일·외교·사회·문화·국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방송기자 출신"이라며 "신문·방송 등 언론과 소통을 강화해 국정 운영의 세세한 부분까지 국민이 편안히 파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비서실장·정무수석에 친문 인사 발탁

노영민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 내정자는 대표적 친문 인사로 꼽힌다. 문재인 대통령과는 지난 2012년,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비서실장과 조직본부장을 지냈을 정도로 핵심으로 꼽히는 인사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이후로도 문재인 대통령이 조언을 구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반면 임종석 비서실장의 경우, 문재인 정부에 발탁되기 전까지 박원순 서울시장의 정무부시장을 지내기도 했다. 친문으로 분류하기는 어려웠다. 

임 실장 등 '신문' 자리에 '오리지널 친문'... 좁은 인재풀 지적도

정치권에선 임 실장으로 상징되던 신문(新文, 신문재인)계가 물러나면서, '오리지날 친문'이 전면에 등장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집권 후반기, 문 대통령의 정책 드라이브를 보좌하기 위해 친정 체제를 강화했다는 평가이지만, 문재인 정부 인재 풀의 한계란 분석도 나온다. 쓸 사람이 달리 없었기 때문에 불가피한 인선이었다는 것이다.  

강기정 정무수석 역시 문재인 대통령의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책위의장을 역임하며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이 역시 문재인 정부의 첫 정무수석으로 비문(非文)인 전병헌 전 정무수석을 임명했던 것과는 대조되는 선택이다. 한병도 전임 정무수석에 이은 친문 인사 임명이다.

강기정, 전남대 출신 3선 의원 경력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노영민 주중대사는 충북 청주 출신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7대부터 19대까지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역임했다.  과거 연세대학교 재학 도중 학생운동을 주도하다 제적됐고 이후 노동 현장에 투신해 중소기업에서 노동자로 일하기도 했다. 이후 고향인 청주에서는 직접 회사를 경영한 경험도 있다. 

다만 19대 국회 후반기에는 피감기관에 자신의 시집을 강매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은 8일 춘추관에서 "저는 부족한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참 두렵기도 하다"며 "부족함을 경청함으로 메우려 한다"고 했다.

강기정 신임 정무수석 역시 3선 국회의원으로, 전남대를 졸업한 정치인이다. 지난 2008년 말에는 안전행정위원회에서 법안소위원장이었던 권경석 의원의 개회선언을 방해하는 과정에서 권 의원의 입을 손으로 막고 뽀뽀를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남대 재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했었다. 삼민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수석본부장을 맡았다. 강기정 정무수석은 8일 춘추관에서 "정무수석이 하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했는데 정책에 민심의 옷을 입히는 것이라 본다"고 했다.

윤도한 신임 국민소통수석은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5년 MBC에 입사해 1987년 노조 창립 멤버 중 한 사람이었다. 노조 2기 집행부에서는 선전홍보부장으로 활동한 이력도 있다. MBC에서 사회1부 부장대우, 문화과학부장을 거쳐 로스앤젤레스 특파원, 논설위원 등을 거쳤다. 지난 2017년에는 MBC 사장 자리에 공모했지만 떨어졌다. 이후 MBC논설위원으로 〈100분 토론〉 프로그램을 진행하다가 지난 해 말 명예퇴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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