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뉴스 “예상보다 17만 많은 일자리 증가, FRB의장 발언, 中의 감세 발표 영향”
  • ▲ 4일(현지시간) 美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특보로 전하는 폭스 뉴스. ⓒ美폭스뉴스 영상 캡쳐.
    ▲ 4일(현지시간) 美노동부의 고용보고서 결과를 특보로 전하는 폭스 뉴스. ⓒ美폭스뉴스 영상 캡쳐.
    美증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美언론들은 2018년 12월 집계된 일자리 증가 수가 예상을 크게 뛰어 넘은 데다 제롬 파월 美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금리인상을 고집하지 않고 신속하고 유연한 금리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하고, 中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감세·은행 지급준비율 완화 등을 약속한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美폭스 뉴스는 4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한 주가와 그 원인에 대해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우존스 공업지수(DJIA)는 746포인트 오른 23433.16을 기록했고, S&P 500 지수는 84.05포인스 오른 2531.94, 나스닥은 275.35포인트 오른 6738.8573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 상승폭은 2002년 이래 최대 폭이라고 한다.

    폭스 뉴스는 “이날 주가는 제롬 파월 FRB 의장의 금리 정책 기조 발표 이후에 급상승 했다”면서 “그의 말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래 임금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는 내용을 담은 12월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 직후에 나왔다”고 지적했다.

    폭스 뉴스가 말한 고용 보고서는 미국 내에서도 화제가 됐다. 2018년 12월 고용 집계 결과 늘어난 일자리가 예상보다 17만 7000개 많은 31만 2000개였고, 임금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로 10년 만에 최고 상승률이었다고 한다. 여기다 파월 FRB 의장이 금리를 무조건 인상하기 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고 신속하게 내놓겠다고 밝히자 증시 상승세가 폭발적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었다. 중국 정부가 같은 날 경기 침체를 해소하기 위해 세금과 수수료, 은행의 지급준비율 기준을 낮추겠다고 발표한 것도 美증시 상승세를 부추겼다고 폭스 뉴스는 덧붙였다.

    미국은 이처럼 유례가 없을 정도의 경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한국은 2018년 11월 기준으로 13년 만에 최악의 실업률을 기록하는 등 ‘나홀로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