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3일 네이버 뉴스 분석… "김정은 이해" 국방-통일 장관 발언에 '분통' 751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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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네이버 뉴스 캡처ⓒ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KBS 신년기획 프로그램에서 '김정은이 천안함 사과를 하지 않아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누리꾼의 분노를 샀다.

    워드미터로 3일 오후 2시20분 기준 현재까지 네이버에 쏟아진 뉴스들을 분석한 결과, 정치 부분에서 최다 댓글을 기록한 기사로 조선일보의 <'김정은이 천안함 사과 안해도 이해하자'는 鄭국방>가 꼽혔다.

    해당 기사는 총 7606개의 표정과 4445개의 댓글을 얻었다. 특히 전체 표정 중 무려 98%가 '화나요'( 7514개)로 나타면서 글을 읽은 누리꾼들의 분노가 고스란히 표출됐다. 좋아요 50개, 후속기사 원해요 23개, 슬퍼요 13개, 훈훈해요 6개 순으로 뒤를 이었다.

    기사 내용은 강경화 외교, 조명균 통일, 정경두 국방 등 외교안보 부처 장관 3명이 KBS 신년기획 프로그램에 출연해 패널들의 질문을 받고 답변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특히 정 장관은 한 패널로부터 '김정은이 서울에 오면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 한다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정 장관은 "지금 남북 관계는 미래를 보면 실질적으로 비핵화를 달성하고 또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지키는게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남북관계가) 잘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일부 우리가 이해를 하면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조 장관도 같은 질문을 받았다. 이에 조 장관 역시 "미래지향적으로 보면서 그런 틀 속에서 문제를 함께 같이 풀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 장관은 '김정은의 사과가 없어도 이해해야 한다'는 취지를, 조 장관은 '김정은 방남에서 사과는 필수 요소가 아니라는 것'을 각각 밝힌 셈이었다.

    대부분 누리꾼은 장관들이 이같은 발언을 한 것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beta****는 "세월호는 잊지 말자면서 천안함은 잊자고? 에라이"(공감 24개, 비공감 0개)라며 비난했다. 

    boch****도 "6·25, 연평도 포격, 천안함, 아웅산 사건, 도끼 만행, 울진삼척침두, 금강산민간인발표 등 북한이 우리에게 저지른 만행을 어찌 이해하라는 건지…국방장관이 맞나 싶다"(공감 24개, 비공감 0개)고 꼬집었다.

    이밖에도 "북한은 사과 안해도 되고 일본은 왜 꼭 사과하고 보상해야 되나"(sncj**** - 공감 21개, 비공감 0개) "미래로 나아가기에 사과 없어도 된다면서 일본은 합의도 파기해가면서 사과 운운한 건 뭐냐"(lwt3**** - 공감 19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