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 연설… 개혁 중요성 역설하면서 공산당 리더십 강조
-
- ▲ 중국 개혁개방 정책 40주년 기념행사 도중 박수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개혁개방 40주년 기념식에서 개혁개방에 대한 의지를 천명했다.시진핑 주석은 18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중국의 개혁 기조를 분명히 했다. 다만 이것이 외세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님을 확실히 밝혔다고 美‘CNBC'는 전했다.‘CNBC’는 앞서 시진핑의 연설은 중국 정부가 개혁에 대한 의지를 강조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미국과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90일 동안의 휴전 기간을 갖고 있는 중국이 개혁 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풀이였다.시 주석은 “무엇을 개혁하고 어떤 방법으로 개혁을 이룰지는 중국식 사회주의 체제를 향상시키고 발전시켜 나가는 목표에 부합해야 한다”며 “우리는 개혁해야 할 것과 개혁할 수 있는 것은 단호하게 개혁해 나갈 것이며 개혁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변화를 가하지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혁 정책 방향을 그대로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英‘가디언’에 따르면, 그는 “시대의 흐름을 따라 잡아야 한다. 이것이 개혁의 목적”이라고 말해 개혁의 지속성을 공언하기도 했다.시진핑 주석은 공산당의 역할론도 중요하게 언급했다. 연설 내내, 시진핑 주석은 “미래의 모든 개혁에 있어 중국 공산당이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공산당의 중앙집중적이고 통합된 리더십이 지난 40년 동안 경제의 전환을 이끌어 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누가 됐든, 어디에서든 공산당이 (중국의) 모든 것을 이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국제 사회가 중국이 위구르족에 대해 탄압을 한다고 비판하는 것을 의식한 듯, 공산당의 리더십 하에서 모든 소수 민족이 화합을 이루게 되는 것을 여러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시진핑 주석은 중국의 위상과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중국은 세계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으며 세계 평화를 이루며, 세계의 발전에 기여하며 국제 질서의 수호자”라며 그러한 중국을 이끄는 자신을 개혁자이자 세계화를 옹호하는 지도자로 자신을 묘사했다. 이를 통해 그의 리더십에 대한 자신감을 고취시키려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그러면서도 “중국이 세계 무대의 중심에 나서더라도 결코 헤게모니를 추구하지는 않을 것”이며 “다른 나라들의 이익을 빼앗아가면서까지 개발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 단언해 국제 사회의 책임감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측면도 강조했다.시진핑의 연설은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으며 경제 성장도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지도부의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잠재우고자 하는 의도도 있다고 ‘가디언’은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