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유 에너지 기업 '트랜스 애틀랜틱 파트너스'에 제재 회피 컨설팅 해준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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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북제재를 위반한 남아프리카 공화국 사업가 한 명을 독자 제재 명단에 포함시켰다. 이 사업가는 북한이 석유제품을 수입할 수 있게 도왔다고 한다.
- ▲ 스티븐 므누신 美재무장관ⓒ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美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19일(현지시간) 독자 대북제재 관련 행정명령 13722호에 따라 남아공 국적의 ‘블라들렌 암첸체프’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한다. ‘블라들렌 암첸체프’는 러시아 태생으로 ‘벨무어 매니지먼트’라는 기업을 통해 북한에게 미국의 제재를 피할 수 방법을 조언해줬다고 한다.
‘벨무어 매니지먼트’는 북한을 대신해 석유제품을 구입하고 돈세탁까지 도와준 사실이 드러나 2017년 8월 이미 美재무부에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업체였다.
美재무부는 “벨무어 매니지먼트가 재정적·기술적·물질적 지원을 해준 ‘트랜스 애틀랜틱 파트너스’는 북한의 에너지 관련 기업으로 2017년 8월 함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美재무부의 이번 제재로 ‘블라들렌 암첸체프’의 미국 내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국적자와 영주권자, 기업들은 그와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스티븐 므누신 美재무장관은 이번 제재와 관련해 “북한은 자금 조달을 비롯한 금융행위를 할 때 범죄자들의 도움을 받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기만적 행위를 도우려는 누구라도 제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美재무부가 올 들어 독자 제재 대상을 추가한 것은 열 번째라고 한다. 이 중에서 7번은 美北정상회담 이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